박 란 희
선린대 간호학과 교수
브레인진흥원 대구경북 지사장
뇌의 기저부에 위치한 콩알만한 샘인 뇌하수체는 많은 호르몬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인체의 호르몬은 신체의 특정 부위(표적기관 또는 조직)에 각각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뇌하수체는 대부분의 다른 내분비샘의 기능을 조절하고 있다. 뇌하수체는 이름 그대로 뇌에서 아래로 처져 있는 기관으로서, 온 몸의 호르몬 분비선에 직접 지시하는 중대한 역할을 한다.
뇌하수체는 전엽과 후엽으로 나뉘어 있고 각각 담당하는 일이 정해져 있는데, 전엽의 역할은 신체를 만들고 남과 여의 성을 만드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일이다.
뇌하수체의 전엽은 주로 여섯 가지호르몬을 생산하고 분비한다. 성장호르몬, 갑상선 자극 호르몬, 여포자극 호르몬, 황체 자극 호르몬,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을 분비하며 해당 내분비샘을 자극하고 조절한다. 뇌하수체 후엽은 시상하부에서 생산한 항이뇨 호르몬과 자궁수축 호르몬인 옥시토신을 저장하고 방출한다. 성장 호르몬은 발육과 신체발달을 조절하며, 근육 형성을 자극하고 지방조직을 감소시켜 체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갑상샘 자극 호르몬은 갑상샘 호르몬을 생산하는 갑상샘을 자극한다. 부신겉질자극 호르몬( ACTH)은 코르티솔 및 다른 호르몬을 생산하는 부신을 자극하며, 난포 자극 호르몬과 황체형성 호르몬은 고환이 정자를 생산하도록 자극하고 난소가 난자를 생산하도록 자극하며 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및 에스트로겐)을 생산하는 생식기를 자극한다.
프로락틴은 유방의 젖샘이 우유를 생산하도록 자극하며 유아가 면역력과 안정감을 갖게하는 모성보호 호르몬이다. 또한, 전엽은 피부를 흑화시키는 호르몬(베타-멜라닌세포 자극 호르몬)과 통증감각을 억제하고(엔케팔린 및 엔도르핀) 면역체계를 조절하도록 도움을 주는(엔도르핀) 호르몬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 다른 호르몬을 생산한다.
뇌하수체 기능 저하증은 뇌하수체 자체 혹은 시상하부의 질병으로 발생하며 흔한 원인은 뇌하수체의 종양이다. 또한 감염, 뇌하수체 경색, 외상, 방사선 요법, 외과적 치료 등으로 인한 뇌하수체의 파괴도 뇌하수체 기능저하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하나 이상의 뇌하수체 전엽 호르몬이 부족하여 성장지연, 대사이상, 성적 미성숙, 무월경 등이 초래될 수 있으며, 갑상선 자극 호르몬이나 부신 피질 자극 호르몬이 부족하면 갑상선 기능저하증 혹은 부신 피질 기능 저하증이 발생하여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뇌하수체 후엽의 항이뇨 호르몬(바소프레신)이 부족한 경우에는 신장에서의 요농축의 장애로 희석된 다량의 소변이 나오는 요붕증이 발생한다. 신장에 의해 배설되는 수분의 양을 조절하므로 신체의 수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중요하다.
뇌하수체 기능 항진증은 주로 뇌하수체의 종양이나 증식에 의해 생기며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한가지 이상의 호르몬이 과잉 분비되어 거인증, 말단 비대증, 유루증, 성조숙증, 쿠싱증후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있는 종양의 경우, 대부분 수술을 시행하게 되나 종양의 종류에 따라 약물 치료를 하기도 하며, 수술로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 경우, 혹은 재발하는 경우에는 방사성 치료를 하기도 한다. 옥시토신은 출산 시 자궁을 수축시키고 분만 직후 과다 출혈을 예방한다. 또한, 옥시토신은 수유여성에서 우유를 유두(유즙분비)로 이동시키기 위해 유방의 유관을 수축시킨다.
모성 본능을 만드는 호르몬인 프로락틴은 모유 생산을 촉진하고 유아는 모체로 부터 저항력을 물려받아 면역력을 향상시키며 임신 기간 혈류에서 높은 수치로 발견된다.
프로락틴의 높은 수치는 임신 기간 또는 모유 수유 중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나타날 수 있고, 체내에 항상 존재하는 호르몬이다. 프로락틴은 연이은 임신을 예방한다. 100% 완벽한 피임약은 아니지만 엄마가 모유 수유를 하는 동안 배란하지 않게 하며 생리를 정상적으로 하게 한다. 프로락틴이 과다 생성되면 남성은 가슴이 발달하고 난임과 발기 부전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여성은 생리에 문제가 생긴다. 또한 배란에도 영향을 끼쳐서 가임 과정을 방해할 수 있고 성욕 감소와 편두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뇌하수체는 호르몬 분비를 명령을 할 뿐만 아니라 분비 결과를 체크하는 역할까지 하고 있으며, 각 부분의 작용이 원활하지 않으면 좀 더 분비하도록 촉진하며 과다하게 분비되면 제동을 건다. 뉴로피드백 기능을 발휘하여 우리의 건강을 지켜 주고 있는 셈이다.
(사)한국브레인진흥원에서는 정확한 뇌파 분석을 통해 부족한 기능은 올려주고, 과다한 기능은 줄여줄 수 있는 여러 가지 뇌기능 조절 뉴로피드백 훈련을 실시하여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 두뇌교육 진단 및 치유훈련 기관이다.
5분간의 뇌파분석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두뇌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어르신 치매예방 훈련은 물론 청소년의 꿈과 비전을 심어줄 수 있는 진로적성성향 뇌파분석 프로그램으로 4차산업에 대비한 미래교육의 꿈을 찾아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