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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文 “임대료 공정한가”…野 “또 편가르기 하나”..
정치

文 “임대료 공정한가”…野 “또 편가르기 하나”

뉴시스 기자 입력 2020/12/14 20:30 수정 2020.12.14 20:31
“주가 3000시대 희망” 발언에 국민의힘 “뜬구름 같은 말”

국민의힘은 14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의 ‘주가 3000 시대’ 등을 언급하며 경제 전망을 낙관한 데 대해 “뜬구름 같은 ‘주가 3000 시대’는 도대체 무슨 말인가”라고 물었다. 
배준영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국민이 진정 듣고 싶은 말씀은, ‘과연 우리 가족이 얼마나 이른 시일 내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화자찬하는 수출호조나 거시경제는 우리 기업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묵묵히 이뤄낸 것”이라며 “‘소주성’이나 강조하는 지금 정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했다.
아울러 “‘영업이 제한 또는 금지되는 경우의 임대료 부담이 과연 공정한가’라는 대통령의 발언은 임대료를 받지 말라는 무언의 압박인가. 아니면, 정부가 부담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어제 민주당이 영업을 할 수 없는 경우 임대료를 내지 않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하자, 기다렸다는 듯 나온 대통령의 오늘 발언은 민주당의 법안추진과 한 묶음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대인과 임차인을 또 편가르기 하겠다는 것인가. 온 국민이 힘을 모아 난관을 극복해야 할 시기에 부적절한 메시지”라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대책이라고 말씀하신 것이 정부예산안에도 없다가 야당의 요구로 겨우 편성된 3차 재난지원금의 조속한 집행”이라며 “계속되는 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여당의 기막힌 인지부조화, 언제까지 견뎌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으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 대한 지원책과 관련, “3차 재난지원금 예산이 피해 맞춤형으로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집행계획을 빠르게 마련하고 집행속도도 높여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주가 3000시대 개막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며 “코스닥과 코스피 시장에서 벤처기업이 약진하면서, 제2벤처 붐의 확산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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