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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와인 모임’ 윤미향에 ‘엄중 경고’에 野 “내로남불 민주의 민낯”

뉴시스 기자 입력 2020/12/16 20:53 수정 2020.12.16 20:54
“책임있는 자세 기대했으나 역시나”
“양심 있다면 의원직 물러나라”

국민의힘은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확산 가운데 ‘노마스크 와인 모임’을 가져 논란을 빚은 윤미향 의원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경고’ 조치에 대해 “책임 있는 여당의 자세를 바랐으나 ‘혹시나’하는 기대는 ‘역시나’로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무수한 의혹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더니 여론이 악화되자 어쩔 수없이 내린 결정은 ‘엄중 경고’에 그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대변인은 이어 “반대 세력에겐 비정하지만 내 편에게는 한없이 너그러운 민주당의 내로남불 민낯”이라며 “할머니들을 이용하고 필요할 때 방패막이 삼는 패륜적이고 경솔한 행동, 그리고 진정성 없는 사과. 국민들은 뻔뻔한 윤미향 의원의 모습을 더 이상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스스로 의원직에서 물러나라”며 “그리고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의혹에 대해 떳떳이 조사 받고 마땅한 죗값을 치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 대변인은 또 민주당을 향해 “말뿐인 경고에 그치지 말고 진정으로 사과하고 합당한 후속 조치를 국민께 보여야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고선 말로만 외치는 여당의 약속, 신뢰, 정의는 그저 한낱 공허한 메아리로만 들릴 뿐”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윤미향 의원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기로 하고 박광온 사무총장이 당의 뜻을 윤 의원에 전달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와인잔을 들어 건배하는 사진과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라는 글을 올려 물의를 빚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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