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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문준용 지원금 논란에 국민의힘 “염치 없다”..
정치

문준용 지원금 논란에 국민의힘 “염치 없다”

뉴시스 기자 입력 2020/12/21 19:23 수정 2020.12.21 19:25
"당장 반납하고 대국민 사과해야"

21일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 지원'을 신청해 서울시로부터 1400만원을 받았다고 알려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과 그 가족이 최소한의 염치라도 있다면 지금 당장 지원금을 반환하고 대국민 사과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준용 씨가 대통령 아들이나 되어 가지고 지원금을 그것도 지원금의 최고액에 달하는 1400만원이나 정말 이렇게 알뜰히 챙겨먹어야 했는지 어안이 벙벙해질 따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로 위기 극복을 위해 가진자, 여유 있는 사람들이 희생하고 양보하자는 사회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소식"이라며 "심지어 우리 국민의힘 국회의원들도 코로나19 위기극복 나눔운동을 위해 연말까지 세비의 30%를 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혜훈 전 의원도 "코로나 피해 지원금은 반납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제안했다.
이 전 의원은 "서울시 측은 과연 문준용 씨 선정이 절차와 기준 면에서 합당했느냐는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 다음을 분명히 밝혀야만 한다"며 "심사기준, 배점, 근거, 유사 피해자 중 탈락자 현황, 탈락 사유 및 근거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미애 비상대책위원은 "염치가 실종됐다. 대통령 아들도 코로나 지원금 신청 제한하는 법은 없겠지만, 그래도 그런 세금 받는 아버지 없는 가난한 예술가들 생각해서 신청 좀 안 하면 안 됐나"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조국 딸의 장학금과 대통령 아들의 코로나 지원금, 조국 부녀(父女)와 대통령 부자(父子), 유유상종 끼리끼리,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문준용의 코로나 지원금 수령은 조국 딸의 장학금 수령과 마찬가지로 진보 권력층의 부도덕과 파렴치의 민낯"이라며 "온국민이 코로나로 신음하고 가난한 작가들이 시름에 빠져 허덕이는데, 대통령 아들이 굳이 지원금 신청하고 기어이 지원금 수령해서 굳이 코로나 시국에 개인전까지 여는 게, 최소한의 상식이 있다면  도대체 가능한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상식적으로 해서는 안될 일을 아무런 죄책감 없이 해내는 대통령 아들, 상식적 민주주의와 법치까지 무시해 가며 검찰총장 때려잡고 최악의 백신무능 정권되어도 반성할 줄 모르는 대통령"이라며 "역시나 문 대통령이 조국에게 마음의 빚이 있을 만 하다"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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