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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국·추미애·박범계 ‘3종 세트’ 공세..
정치

국민의힘, 조국·추미애·박범계 ‘3종 세트’ 공세

뉴시스 기자 입력 2021/01/05 20:10 수정 2021.01.05 20:11
“박범계, 데스노트 오를 인물”
“文, 조·추·박 ‘3진 아웃’ 의도하나”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5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 내정자를 향해 날선 공세를 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들과 인사청문회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에서 박 후보자에 대해 “조국, 추미애에 이어 ‘데스노트’에 오를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박 후보자에 대한 각종 부적격 사유가 벌써 꼬리를 물어 숫자를 헤아리기도 어렵다”면서 “위법적인 후보자가 엄정한 법을 집행해야 할 법무장관에 오르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별렀다. 
국민의힘은 박 후보자와 관련해 ▲국회의원 당선 이후 8년간 충북 영동군 임야 재산 신고 누락 ▲아내 소유 경남 밀양군 2억원대 토지 신고 누락 ▲김소연 전 대전시 의원과의 민사소송 과정에서 제기된 ‘권언유착’ 의혹 ▲패스트트랙 처리 당시 야당 당직자 폭행 혐의 등의 의혹을 문제 삼고 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해 10월 국회 법사위의 대검찰청 국감에서 박 후보자가 “윤석열의 정의는 ‘선택적 정의’”라고 비판한 것을 언급하며 “박 후보자가 과연 정의를 이야기할 자격이 있나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 후보자는 그간 내 편이라 생각하면 극찬 아끼지 않고 적이라 생각하면 모욕 수준의 비난 쏟았다”면서 “그 행보 되돌아보면 검찰에 주문한 공정의 정의, 보편타당의 정의와 가장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박 후보자 자신이다.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 이중잣대의 표본이라 칭해도 손색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 후보자는 폭력행위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형사 피고인이다. 피고인을 법무장관 후보에 지명하는 건 듣도 보도 못한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런 인물을 적합하다고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서를 보내왔다. 조국, 추미애에 이어 박범계까지 3연속 부적격 후보자가 아닐 수 없다”며 “대통령께서 법무장관 ‘3진 아웃’을 의도하는 건지, 아니면 이들의 부적절한 행위가 전혀 흠이 되지 않는다고 보는 건지 인사 눈높이를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기녕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 후보자가 배우자의 밀양 토지에 대해 재산 공개 때 누락한 데 대해 당시에는 배우자와 장모 간 사이의 일이라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은 논란이 터지면 ‘아내가 했다’라고 한다. 부부끼리 소통 안하는 게 ‘국룰’인가 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수많은 논란과 의혹에 휩싸인 박 후보자의 자질이 부족한데도 일각에선 ‘어차피 법무부 장관은 박범계’라는 얘기가 나온다”면서 “지금까지 문 대통령의 야당 동의 없는 불통 독단 인사를 보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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