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2021년 귀농·귀촌유치 지원 사업’공모에서 경북 17개 시군이 25억원(총사업비 50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귀농·귀촌유치 지원 사업’은 지역 여건에 맞춰 지역 정보제공, 상담·안내, 임시주거 조성, 농촌체험활동 등 다양한 도시민 유치프로그램을 지원해 귀농·귀촌 희망자가 안정적인 정착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사라져가는 농촌지역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추진되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부터 신규로 추가된 ‘농촌에서 살아보기’프로그램은 귀농이나 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이 농촌으로 이주하기 전에 최장 6개월까지 희망하는 지역에서 미리 거주하면서 영농수행, 일자리 확보, 주거지 결정, 주민 융화 등 미리 체험으로 농촌생활의 위험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마을 내 위치한 농촌체험마을·귀농인의 집 등에 대한 활용이 가능하며, 참가자는 무료로 이곳을 이용 할 수 있다. 아울러 연수비(월 30만원)를 마을 프로그램 참여 시 최대 6개월까지 참가자에게 지급한다.
한편, 지난해 6월 발표된 통계청 귀농·귀촌 통계에 따르면, 경북도내 귀농은 2,136가구로 2004년부터 16년 연속 1위, 귀촌은 39,229가구로 경기도에 이어 전국 2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또한, 경북은 최근(올해 1월) 발표된 농식품부의 지난해 도시민 농촌유치지원사업 평과결과 전국 10개 시·군 중 3개 시·군(의성, 상주, 영주)이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같은 경북만의 귀농귀촌분야의 큰 성과는 다양한 고소득작물의 발달로 농업소득이 높고 귀농에 도움을 주는 선배 멘토나 선도농가가 전국에서 가장 많으며, 농민사관학교와 경북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 등을 통한 영농교육 및 재능기부, 지역민융화사업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 시스템 구축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귀농·귀촌에 관심을 갖는 도시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비사업과 연계해 귀농인 영농기반 구축에 필요한 자금지원과 수요자 중심의 단계별 맞춤형 온오프라인 귀농·귀촌교육 등을 통해 귀농1번지 수성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농촌지역 인구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