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4일 산·학·연 협력의 대표모델인‘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의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지역 혁신기관들이 머리를 맞댔다. 경북대에서 개최된 이날 업무협약은 경북도, 대구시, 경북대학교, 대구대학교, 대구·경북 교육청, 상공회의소, 테크노파크, 창조경제혁신센터, 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 13개 기관들이 참여해 ‘21년 교육부 공모사업인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1년 도정의 핵심으로 대학과 기업 등 민간 역량을 행정에 융합한 연구중심 행정을 추진 중인 경북도는 이번 협약으로 지역의 기업체와 혁신기관들로 구성된 지역협업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사업을 통한 지역혁신플랫폼이 효율적으로 운영 될 수 있도록 각 기관의 역량을 결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교육부 공모사업인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은 대학교육 혁신을 통해 지역혁신을 유도하는 사업으로, 5년간 약 3,430억원을 투입해 지역과 대학이 함께 미래 인재양성, 지역산업혁신, 일자리창출을 주 내용으로 한다.
경북도는 이 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지난 해 부터 지역대학 총장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1월 초에는 대학별 기획처장과 산학협력단장을 대상으로 사업의 필요성과 추진방향을 설명해 대학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여러 차례 대학과 소통하며 육성 할 핵심 산업분야를 도출했다.
이에 경북도는 대학의 의견을 반영해 대구시와 공동으로 지역혁신플랫폼을 구축하고 교육부 공모사업에 신청을 추진하며, 이 사업을 통해 코로나 시대 이후 변화 된 산업구조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디지털 혁신경제를 선도하고 친환경 저탄소 산업으로의 전환 가속화를 기대하는 한편,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플랫폼은 인력양성과 지역산업 고도화를 위한 구심점이 될 것이며, 개방과 공유를 통해 인력양성, 연구개발, 기술이전 및 기업지원으로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이철우 도지사는 “실리콘밸리와 같은 세계적인 혁신클러스터에는 그 중심에 반드시 대학이 있고, 지역과 함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대학, 기업, 연구기관이 각자가 보유하고 있는 혁신자원을 공유한다면, 지금의 위기는 혁신과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다”며, 이를 위해 경북도는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9일까지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신청 의향서를 접수받고, 4월 16일까지 최종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5월중 평가를 통해 전국 1개 플랫폼이 선정될 예정이다. 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