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비구조적 놀잇감을 활용한 구성놀이 아이들의 놀이·창의성..
오피니언

비구조적 놀잇감을 활용한 구성놀이 아이들의 놀이·창의성에 미치는 영향

윤선정 원장 기자 입력 2021/03/16 18:00 수정 2021.03.16 18:01

윤 선 정
우현아이원어린이집 원장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즐거움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고 즐거움을 느끼며 살아가는데 놀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아이들에게 있어 놀이는 삶 자체이며 놀이를 통해 모든 것이 발달 되어가기 때문에 놀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놀이 시 놀잇감 없이도 아이들이 활동에 참여 할 수는 있지만 활발한 놀이를 위한 도구로 놀잇감은 놀이를 더욱 즐겁고 흥미롭게 할 수 있으며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고 몰입 할 수 있어 놀이의 긍정적인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놀잇감의 형태 중 비구조화된 놀잇감, 즉 구성놀이가 가능한 놀잇감은 아이가 직접 놀이를 탐색하고 조작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 할 수 있다. 구성놀이는 결과에 치중되는 것이 아니라 과정을 더 중요시 하므로 구성놀이가 진행되는 동안 즐거움을 느끼게 되고, 이러한 즐거움이 반복되는 가운데 놀이에 긍정적인 참여가 이루어져 창조적인 표현을 시도하면서 이해의 수준을 높여 가게 된다. 또한 구성놀이 활동은 발달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놀이성과 주변세계의 대한 지식과 이해를 증가시켜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구성해 나가는 창의적인 사고를 향상시킨다.
이런 구성놀이가 아이들의 놀이성과 창의력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는지 좀 더 알아보자.


첫째, 비구조적 놀잇감을 활용한 구성놀이 활동이 유아의 놀이성 및 놀이성의 하위 요인인 신체적 자발성, 사회적 자발성, 인지적 자발성, 즐거움의 표현, 유머감각에 영향을 준다. 신체적 자발성은 구조적인 놀잇감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으로 느껴지고 동기부여가 이루어져서 놀이의 참여도가 높아지고 신체적으로 조작하는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진짜 재미있는 놀이’ 기회를 제공하였기에 아이들의 신체적 자발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사회적 자발성은 비구조적인 놀잇감을 활용한 구성놀이가 단독놀이에서 연합놀이로 확장하여 이루어져 놀이 할 때 서로가 구성한 것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관계가 이루어지기에 사회적 자발성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진다. 


인지적 자발성은 비구조화된 놀잇감을 활용하여 구성놀이 하는 과정에서 신기함, 생소함으로 탐색적 행동이 나타나며 이를 통해 아이들은 주변 환경을 탐색하고 놀잇감을 다양한 방법으로 자유롭게 조작하면서 사고의 범위를 넓혀 나가며, 인지적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즐거움의 표현 또한 놀잇감의 탐색을 통해 형식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환경에서 놀이의 집중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놀이를 하는 동안 즐거움을 갖고 놀이 할 수 있다. 
유머감각은 놀이시간이 서로에게 즐거움을 줌으로써 유머감각을 기르는 것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추측 할 수 있다.


둘째, 비구조적 놀잇감을 활용한 구성놀이는 아동의 창의성 및 창의성의 하위 요인인 유창성, 융통성, 독창성, 상상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유창성은 비구조적 놀잇감을 활용한 구성놀이가 형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활동 시도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이용하여 산물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길러지고 융통성은 비구조적 놀잇감을 활용하여 기존에 정해진 방법인 고정적인 사고방식이나 타성에 젖은 사고, 편견에서 벗어나 다양한 각도에서 광범위한 아이디어나 해결방법을 산출해 내는 과정에서 길러진다. 


독창성은 형태가 정해지지 않고 변형이 가능한 놀잇감을 활용하여 자율적으로 산출물을 만들어 내는 활동이 아이들의 개인 성향에 따른 독창성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생각되며 이는 평소에 구조적으로 놀이하던 놀잇감에 구성놀이 가능한 놀잇감을 제공 해 줌으로써 용도를 바꾸어 다양한 각도로 생각하고 새롭게 놀이에 응용하여 아이들의 독창적인 사고를 자극하기에 독창성 향상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상상력은 놀이 형태를 변화하며 상상력을 향상시킨다.


이런 결과를 보면 아이들 스스로 놀이를 구성하고, 놀이 방법을 선택 할 수 있는 비구조적 놀잇감을 제공하는 것이 아이들의 놀이성과 창의성에 큰 영향을 끼침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비구조적 놀이 활동공간을 실내 놀이 활동으로만 인식하기보다는 모래놀이 같은 바깥놀이 활동을 통해서도 적극적으로 참여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더 확장 해 나가야한다. 
더불어 이런 구성놀이 활동을 또래 뿐 만 아니라 부모와 함께 놀이할 기회도 필요하다.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자유롭게 새로운 것을 구성하며 독창적이고 자발적인 문제해결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부모도 비구조적인 놀잇감에 대한 인식과 사고의 변화를 가져 올 수 있는 동기부여를 함과 동시에 함께 협력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기회도 자주 가져 봄으로써 비구조적인 놀잇감에 대한 인식과 사고의 변화를 가져 올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