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올해 문화재 돌봄사업으로 42억 원의 예산을 들여 도내 문화재에 대한 ‘상시관리’ 체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재 돌봄사업은 국가지정문화재에서부터 비지정 문화재에 이르기까지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를 선정해 주기적인 모니터링, 경미수리, 일상관리 등을 통해 상시·예방적 문화재 보존관리 활동을 하는 사업으로, 문화재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하고, 사후 보수 부담 경감과 함께 지역의 일자리 창출 효과 기대로 운영된다.
이에 경북도는 17년부터는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북부권, 동남권, 서부권 3개 권역으로 나누어 관리하며, 올해는 42억 원(국비 21억 원, 도비 2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1,327개의 문화재를 상시 관리하는 한편, 140여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현재 한문화유산, 신라문화원, 교남문화유산 등 3개의 돌봄단체가 권역별로 사업을 수행하며, 문화재 보존관리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풍부한 사업수행단체를 2년마다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 특히, 돌봄사업은 일상적인 관리 업무 외에도 지진, 태풍, 산불 등 각종 자연재난이 발생했을 때 큰 역할을 해내 언론의 조명을 받은 바 있으며, 지난해 여름 호우 및 태풍시에 도내 1천여 개의 문화재에 대해 긴급 전수 모니터링을 통해 신속한 복구 활동으로 문화재 손실 최소화하였고, 지난해 4월 큰 피해를 끼친 안동지역 산불을 비롯해 2월 21일 발생한 안동시 임동 일대 산불 현장에서도 방화선 구축, 예찰 활동을 통해 화마로부터 정재종택(도 기념물 제170호), 만우정(문화재자료 제37호) 등 소중한 문화재를 든든히 지켜내 문화재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 바 있다.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