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25일 동부청사에서 숙명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 관계자와 경북도·경주시 관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 탄소중립 에너지 미래관 설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최근 기후위기에 대응한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증대되면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선제적 대응책의 일환으로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선언한 바 있으며, 이는 국가적 이슈를 넘어 세계적 아젠다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경북도는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대한 체계적 홍보와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없어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내기에 매우 부족한 실정으로 인식하고, 이러한 국가적 필요성에 발맞추어 경북지역의 풍부한 에너지 인프라를 통해 청소년의 과학기술 기초소양을 함양하고 동해안 그린경제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국립 탄소중립 에너지 미래관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립 탄소중립 에너지 미래관 조성 ‘용역’은 ▲국내외 정책동향 및 지역 여건 분석 ▲미래관 설립 당위성 도출 및 국내외 유사사례 조사 ▲국립 탄소중립 에너지 미래관 설립 기본계획 수립 ▲미래관 설립 타당성 분석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산업부와 과기부에 미래관 설립을 위한 국비건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본 용역을 통해 탄소중립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고 경북지역의 에너지 여건과 잠재력을 반영한 특화된 국립 탄소중립 에너지 미래관이 설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경북도와 경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경주 감포지역의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조성 부지 내에 연계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