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추모공원’인 포항시 종합장사시설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사업홍보 등의 어려움 때문인데, 이로인해 당초에는 부지공모를 지난해 9월쯤부터는 하려고 했다가 연기돼 올 하반기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북 포항시는 지난 2019년 3월 ‘포항시 장사시설 지역수급계획 및 시립화장장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하면서 추모공원 설치사업에 나섰다.
지역의 화장율은 높아 화장 수요는 높아지고 있는데, 기존 시설인 우현과 구룡포 화장장이 크게 노후화된 실정 등이기 때문이었다.
이로인해 주민공청회와 장례문화 설명회 등을 거쳐 지난해 2월에는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이어 지난해 4월에는 시의원과 장사분야 전문가, 주민대표 등 13명의 ‘추모공원 건립 추진위원’을 위촉하는 등 관련 위원회도 구성하고 9월께는 부지를 공모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설명회 등을 통해 일부 면지역 2~3곳에서는 관심을 보인 곳도 있었지만 반대 의견도 있는데다 코로나로 사업홍보 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크게 지연된 상태이다.
현재는 올 상반기까지는 주민홍보를 위한 토론회와 홍보 등을 지속하면서 올 하반기쯤 부지공모를 주민공모제로 실시할 계획이다.
그렇지만 이것도 코로나 상황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수 있어 더 늦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와 관련, 포항시는 오는 2025년까지 시비 323억원 등 도비, 국비를 합해 450여억원을 들여 화장시설(화장로 8기)과 장례식장, 봉안시설 2만기, 자연장지(6만기), 유택동산, 부대시설, 공원 등을 포함한 추모공원을 10만평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포항지역에는 도심의 우현화장장과 구룡포화장장이 있는데, 40~80여년 전에 건립돼 크게 노후화된 상태이지만 화장건수는 2018년 4388건, 2019년 4435건, 2020년 4598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김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