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탄소 중립(Net Zero) 목표를 선언, 이를 이행할 정책을 수립·추진하면서 그린 에너지의 전환도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정부 역시 그린뉴딜을 통한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아울러 지자체들도 한국판뉴딜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꾀하려는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전기·전력산업 생산과 수요 집적지로 차세대 전력에너지 산업분야의 산업생태계 조성과 에너지 소비효율 제고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며, 그린 경제 기반의 지역발전과 탄소중립 선도를 위해 본격 나섰다.
5일 경북도는 디지털뉴, 그린뉴딜, 안전망 강화와 함께 지역 최대의 현안인‘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더한 ‘경북형뉴딜 3+1 종합계획’을 뉴딜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의 일환으로 ▲‘지능형 에너지 전력망 구축’ ▲‘신재생에너지 산업 클러스터 조성’ ▲‘전기·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 기반 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으며, 에너지 효율화와 신재생에너지 기반 확산 등을 위한 지역맞춤형 특화사업 발굴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경북도가 탄소중립 선언, 그린뉴딜 실현, 그린에너지 대전환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배경은 경북만의 차별화된 ‘에너지산업 생태계’에 근간을 둔 것으로, 경북도는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로스터 조성(포항)과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영덕), 그린수소실증 및 생산단지 조성(울진) 등 대규모 에너지산업 육성사업을 지자체 주도로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에너지 그린뉴딜 선도 지역’으로 평가된다.
특히 경북도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전기공사업체가 등록돼 있으며, 전국전기공사 발주건수 역시 2021년을 기준으로 서울·경기 다음으로 많다. 이러한 결과는 도가 전기·전력산업 생산과 수요가 동시에 이뤄지는 산업생태계를 갖추고 있음을 뒷받침 한다.
여기에 더해 대구경북신공항 및 광역교통망 건설 등 대형 SOC 사업의 추진에 따른 전기설비 공사 발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차세대 전력에너지 집적지’로서 경북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란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