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구미성리학역사관 누적 방문자가 개관 6개월 만에 6만3000명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개관 첫 달인 지난해 10월 6725명, 지난달 1만3835명 등 개관 6개월 만에 6만3000명이 다녀갔다.
구미 금오산도립공원 금오저수지에 있는 성리학역사관은 2020년 10월 23일 문을 열었다.
2010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기반조성사업 일환으로 건립사업을 추진해 10년 만에 완공했다.
사업비 251억원을 들여 8만4285㎡ 부지에 전시관, 체험관, 강당, 문화카페 등의 시설을 갖췄다.
한옥 문화카페는 방문객이 차와 다과를 즐기며 쉬어갈 수 있는 곳이다.
지난해 구미시 첫 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된 후 연인, 가족단위 관람객이 찾는 등 시민의 힐링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전통놀이 체험이 눈길을 끈다.
성리학아카데미, 서예, 서각, 고문강독, 규방문화체험 등을 운영한다.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성리학아카데미는 조선시대 통치 이념을 담은 성리학 역사와 이론을 해당 분야 전문 강사의 열띤 강연으로 꾸몄다.
휴일에는 전통놀이, 목공예, 탁본, 전시관 영상 체험 등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야은 길재 선생을 비롯한 구미 출신 성리학자와 성리학 관련 자료를 볼 수 있다.
강정숙 구미시 관광진흥과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개관 이후 휴장한 일 수를 감안하면 지난 6개월 동안 많은 방문객이 역사관을 찾은 셈이다.
옛 성현들이 남긴 유산을 보고, 책도 읽고 토론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김학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