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홍명보호’10일 가나와 최종 모의고사..
사회

‘홍명보호’10일 가나와 최종 모의고사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6/08 15:33 수정 2014.06.08 15:33
조직력·세트피스 점검
▲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전지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토마스대학에서 선수들에게 전술훈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 운영자
 홍명보호가 2014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아프리카의 강호’가나를 상대로 마지막 실전 모의고사를 갖는다.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오전 8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가나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알제리와 맞붙어야 하는 홍명보호에 최적의 스파링 파트너로 평가받는다.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함과 기술을 모두    갖췄다.
마이클 에시앙, 설리 문타리(이상 AC밀란), 케빈 프린스 보아텡(샬케), 아사모아 기안(알 아인)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거 포진했다.
홍명보호 입장에서는 마이애미 전지훈련을 통해 끌어올린 조직력과 세트피스 등을 실전에서 점검할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해 의미가 더하다.
홍 감독은 지난 6~7일 이틀에 걸쳐 비공개 훈련을 실시했다. 세트피스 훈련의 보안과 선수들의 집중력을 키우기 위한 목적이었다.
또 지난달 28일 튀니지전 0-1 패배의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는 기회다. 부상 선수들이 제자리로 돌아왔고, 조직력을 가다듬은 만큼 서서히 완성되는 홍명보호를 기대할 수 있다.
김창수는 8일“(가나전에서)선수들의 몸 상태가 80~90% 정도는 될 것 같다”며“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지는 것보다 이기고 브라질로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홍 감독은 일단 부상 경계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본선을 앞두고 나오는 부상은 대표팀 전력에 치명적이다. 분위기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베스트11은 튀니전에서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박주영(29·아스날)이 최전방에 서고, 손흥민(22·레버쿠젠)과 이청용(25·볼턴)의 좌우 측면 배치가 유력하다.
최근 손흥민의 페이스가 다소 가라앉아 지동원(23·도르트문트)과 경합 중으로 비춰지지만 홍명보호 체제에서 가장 많은 4골을 터뜨린 공격수이기에 실전에서 꼼꼼히 점검할 필요성이 요구된다.
주장 구자철(24·마인츠)과 기성용(25·스완지시티), 한국영(24·가시와 레이솔)의 '더블 볼란치'도 선발이 유력하다.
포백에서는 홍 감독이“무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던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의 출전 여부가 미지수다.
김영권(24·광저우 에버그란데)이 황석호(25·산프레체 히로시마) 혹은 곽태휘(33·알 힐랄)와 호흡을 맞출 가능성도 있다.
오른쪽 풀백은 이용(28·울산)과 최근 컨디션을 끌어올린 김창수(29·가시와 레이솔)의 경쟁이 치열하다. 왼쪽은 튀니지전에서 부진했던 윤석영(24·QPR)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상에서 회복한 박주호(27·마인츠)도 대기 중이다. 수문장은 조심스레 정성룡(29·수원)의 선발 출장이 점쳐진다.
기성용은“튀니지와의 평가전 때보다 컨디션이 올라왔고, 날씨에도 적응했다”며“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우리가 훈련했던 대로 경기를 하고, 자신감을 얻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독일, 포르투갈, 미국과 함께 브라질월드컵 본선 G조에 편성된 가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6월 기준)로 한국(57위)보다 20계단이나 높다.
2006독일월드컵과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각각 16강과 8강 진출에 성공한데 이어 브라질월드컵을 통해 3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아프리카의 강호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3승2패로 우위에 있지만 2000년대 이후에는 1승2패로 뒤진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속한 H조의 1~2위는 G조의 2위, 1위와 16강전을 치른다. 한국과 가나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16강전에서 맞붙을 가능성도 있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