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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시 “상권 참여 경제활성화 모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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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상권 참여 경제활성화 모색해야”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1/06/08 18:47 수정 2021.06.08 19:30
정부의 지역상권 활성화 공모사업 참여 안 해
“자부담 해가며 참여하려는 지역상권이 없다”

포항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경제정책의 제1 화두로 내세워 추진하고 있지만, 정부의 지역상권 활성화 공모사업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포항시는 상가밀집 지역이지만 고객 발길이 현저히 줄어든 지역 상가에는 수억원씩을 들여 환경개선사업 등을 할 예정인데, 이같은 일방적 지원책보다는 지역상권이 일부 부담을 하더라도 지역상권이 참여하는 경제활성화가 지속가능한 것이라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지역상권 활성화을 위해 ‘2022년 상권르네상스 사업’ 지원 대상을 지난달 25일부터 7월 9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상권르네상스 사업’은 2018년 12월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20곳의 상권을 선정했고 2022년까지 10곳을 추가로 선정해 지원한다.
선정된 상권을 보면 1차는 2018년 9월 대구 칠성종합시장일원상권, 수원 역세권상권, 강진읍 상권 등 3곳이다. 


2차는 2019년 5월 진주 중앙상권, 천안 원도심상권, 광주 양동전통시장상권, 구리 구도심상권 등 4곳이다. 
3차는 2019년 12월 군산 구도심상권, 연제 오방상권, 정선 아리랑상권, 공주 산성상권, 관악 별빛 신사리상권 등 5곳이다. 
4차는 지난해 12월 동작 LINK상권, 양평 물맑은상권, 춘천 원도심상권, 제천 원도심상권, 부안 마실상권, 진도 남문로상권, 문경 점촌원도심상권, 창원 진해군항상권 등 8곳이다.


이번 모집을 통해 내년도 사업 수요를 사전에 발굴하고 예산 확정시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대상 상권은 시장, 상점가 또는 골목형상점가를 하나 이상 포함하고 최근 2년간 상업 활동이 위축됐거나 그러한 우려가 있는 지역이다.
신청은 상인회와 지자체가 사업계획 등을 준비한 후 상권 소재의 시·군·구에서 시·도의 추천서를 첨부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상권에는 중기부와 지자체가 총 5년간 80억원 내외의 예산을 단계적으로 투입해 상권 활성화를 지원한다.


투입된 예산은 지역 특색을 담은 콘텐츠 중심의 활성화사업(SW)과 인프라 중심의 환경개선사업(HW)에 활용된다.
활성화사업(SW)은 테마거리 설계·운영(음식, 패션 등), 특화상품 개발 및 판로 지원, 온오프라인 홍보, 상인 역량 강화 교육 등이며, 환경개선사업(HW)은 거리정비 및 기반공사, 테마별 거리 디자인 만.


사업을 통해서 상인회와 지자체가 함께 상권의 고유한 브랜드를 만들고 테마거리 조성, 특화상품 개발, 종합 홍보, 거리환경 정비, 디자인 등을 추진해 사람들이 다시 찾고 싶어하는 매력있는 상권으로 만들어 나가게 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현재 어려움에 처한 상권을 부흥시키는 계기가 되고 소상공인의 영업환경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포항시의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를 경제정책의 화두로 내세우고 있지만 관련 공모사업에는 참여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공모사업의 경우 자부담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보니 지역의 상권 중에서는 자부담을 해가며 사업에 참여하려는 곳이 없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히고 있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의 부담을 더 늘리거나 해당 상권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가 적극적으로 상인들을 설득해 공모사업에 참여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시는 상가밀집 지역이지만 고객 발길이 현저히 줄어든 오천읍 문덕로와 시내 죽도동 죽파로에 각각 사업비 6억원을 들여 다시 찾고 싶은 지역만의 차별화된 경관과 스토리텔링을 입힌 특별환경개선사업을 통해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김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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