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대구시는 8일, 대구·경북 광역협력 기반 마련을 위해 시·도민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분야인 교통 분야를 상생협력 우선과제로 선정하고, ‘대중교통 광역환승시스템’구축에 나섰다.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2023년 말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에 맞춰 대구와 인근 공동생활권 경북 8개 시·군간 ‘대중교통 광역환승시스템’을 구축키로 하고, 환승방식(무료환승, 정액환승, 거리비례제 등)과 요금 및 정산체계 등 환승시스템 구축을 위한 검토용역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대구시내버스, 대구도시철도와 대구 인근 경북의 8개 시·군(김천, 구미, 영천, 경산, 청도, 고령, 성주, 칠곡)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최적의 환승시스템 구축안을 마련할 계획으로 용역비용은 4억 원으로 대구시와 경북도에서 각 2억 원씩 공동부담하며 대구시에서 발주한다.
향후 1년여에 걸쳐 진행될 이번 용역결과에 따라 2022년 중에 대구시와 경북도가 협의해 환승제도를 확정하고 환승프로그램개발 및 시스템을 구축해 2023년 말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에 맞춰 환승제를 본격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구시는 2009년부터 경산시와, 2019년부터 영천시와 대중교통 무료환승제를 시행해 1일 8000여명의 시·도민이 무료환승에 따른 교통비 절감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에 대해 배성길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과 윤정희 대구시 교통국장은 “대구-경북간 대중교통 환승시스템이 대구경북 상생협력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된다”며 “최적의 대중교통 환승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시·도가 함께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팔 이종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