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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백신 불안감’ 대구·포항, 접종 사망자 잇따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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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불안감’ 대구·포항, 접종 사망자 잇따라 발생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1/06/13 18:17 수정 2021.06.13 19:32
보건당국, 사망원인 조사 나서

대구와 포항 등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의 백신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대구에서 코로나19 얀센 백신을 접종한 30대가 사흘 만에 숨졌다. 대구에서 얀센 백신을 맞고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방역당국과 유족 등에 따르면 A(38)씨는 지난 10일 대구 수성구의 한 의원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했다.


A씨는 접종 첫날 몸살기에 열이 났고 이튿날부터 혈압이 떨어지는 증세를 보였다. 
A씨는 가족들에 의해 지역 대학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지만 13일 오전 3시께 사망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대구 30대 남성이 접종 후 사망으로 신고됐다"고 말하며, "기저질환 있음"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북 포항에서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시민 2명이 잇따라 숨져 보건당국이 인과관계 파악에 들어갔다.


포항서 백신을 맞고 숨진 것은 이번이 4번째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1일 포항시에 따르면 60대 남성 A씨가 이날 오전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심근경색으로 숨졌다. A씨는 지난 8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로 접종했다.
지난 10일 오후 5시45분께도 80대 여성 B씨가 숨졌다. B씨는 지난 4월 20일 1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고 10일 오후 2차 접종을 했다.
지난 8일 오후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60대 남성이 심정지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3월에도 50대 여성 D씨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숨진 바 있다.
이같이 최근 포항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맞은 남녀 4명이 잇따라 숨지자 시민들은 백신 접종에 불안감을 표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현재 백신접종과 사망과의 관련성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김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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