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 남다른 열정으로 축제를 이끌고 있는 119명의 '딤프지기'의 활약상이 눈에 띄고 있다.
23일 DIMF에 따르면 DIMF 원년부터 지금까지 축제를 함께 만들어 오고 있는 딤프지기는 지역은 물론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자원활동가이다.
제15회 DIMF에서 활약하고 있는 딤프지기는 대구·경북은 물론 서울, 부산, 대전, 수원, 충청, 경기 등 전국에서 모였다. 지난 3월부터 모집을 시작해 분야별 최고 4: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제15회 DIMF 자원활동가 딤프지기는 딤프지기 매니저, 공연장 운영, 홍보팀 등 총 5개 분야로 구성됐다.
선발된 딤프지기는 축제 개막에 앞서 현장 운영 및 방역관리에 필요한 사전교육을 100% 이수했다.
특히 딤프지기 리더그룹인 '딤프지기 매니저'는 현장 방역에 집중하며 공연장 사전 답사를 포함해 총 3회에 걸쳐 사전교육을 이수하는 등 보다 철저하고 안전한 축제 운영에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준비된 딤프지기들은 현장에서 더욱 강력한 시너지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관람객들이 몰리는 오프라인 공연 및 행사 현장의 방역지킴이로서 딤프지기의 활약으로 단 한명의 관객도 빠짐없이 방역절차를 준수하고 있다. 공연 시작 전·후 틈틈이 공연장 구석구석을 소독하는 등 위생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실내 공연장에서 활동하는 모든 딤프지기는 대구의 뜨거운 더위속에서도 방역(KF94)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채로 DIMF를 찾는 모든 관객들이 안심하고 뮤지컬을 즐길 수 있도록 힘든 기색 하나 없이 양질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전회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쌓은 딤프지기 홍보팀의 활약도 화제다.
딤프지기 홍보팀은 DIMF 기념품(MD) 언박싱 영상, 제15회 DIMF 무대에 오르는 각 작품에 대한 소개 영상, 각종 홍보 뉴스 등 퀄리티 높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제15회 DIMF 곳곳을 누비며 일반 관객들이 볼 수 없었던 비하인드 스토리, 자체 딤프지기 홍보영상 등을 제작해 다채로운 볼거리도 제공 중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딤프지기로 활동하고 있는 황민지(22·여)씨는 "지난해 딤프지기 활동으로 많은 사람들과 친해졌고 그때 만난 친구와 함께 올해 다시 지원했다"며 "딤프지기는 다른 자원활동과는 달리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활동한다. 이 같은 자긍심이 모든 딤프지기를 똘똘 뭉치게 하고 그렇게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고 말했다.
DIMF는 맡은 분야에서 주체적으로 축제를 이끌고 있는 119명의 딤프지기에게 1365 자원봉사센터를 통한 자원봉사 확인서 발급 및 소정의 일비, 기념품, 활동복 등을 지급하고 있다.
타 지역에 거주 중인 딤프지기에게는 축제기간 숙박을 제공하는 등 딤프지기 활동을 위한 다양한 편의도 제공하고 있다.
DIMF 박정숙 사무국장은 "DIMF의 성공을 견인해 온 자원활동가 딤프지기의 헌신과 열정에 항상 고맙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속에 DIMF가 열리고 있어 방역 활동에 중점을 둔 딤프지기의 활약이 큰 힘이 되고 있다. 현장 곳곳에서 주체적으로 축제를 이끌고 있는 딤프지기와 함께 성공적으로 축제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한 DIMF는 오는 7월5일까지 대구 전역에서 열리며 다채로운 뮤지컬 프로그램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