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항을 방문한 정세균 전 총리에 이어 이강덕 포항시장이 다시 영일만대교의 필요성을 강조해 관심이 모아진다.
이 시장은 23일 김성조 시의원의 ‘영일만 횡단구간에 대한 추진상황과 향후 추진방향 등 전반적인 계획’을 묻는 시정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특히, 이 시장은 “2016년 사업추진이 가시화되어 국토교통부에서 기획재정부로 총사업비 변경 승인을 다시 요청해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상황변화 등으로 추진동력이 상실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포항시는 자체 용역을 통해 사업비 절감 방안으로 전구간 사장교를 최적 대안으로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도로공사에서 검토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이 시장은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첫 번째 코로나 및 포항지진으로 인한 비상 경제상황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신북방정책 교두보 확보와 평화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아시안 하이웨이의 핵심축으로서 북방교역을 위해 꼭 필요하며 환동해권 물류허브 기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세 번째로는 “울산-포항 고속도로와 포항-영덕 고속도로 연계를 위해 사업추진이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네 번째는 “동해안의 유일한 해상교로 관광산업 진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며, 포항의 각종 산업단지와 첨단연구단지가 항만·공항과 연결되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관점에서도 꼭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앞서 정세균 전 총리는 지난 17일 대권출마 의사를 밝힌 후 다음 날인 지난 18일 첫 지방 방문지로 포항을 방문해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는데 “지난해 이강덕 포항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얘기를 듣고 영일만대교를 쎄게 푸시했는데 성공은 하지 못했지만, 기재부가 처다도보지않던 것을 진지하게 검토하는 상황으로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또 “영일만대교는 포항시민이 원하고 이 지사가 말해서가 아니고 대교가 없으면 시내로 돌아가야 하는데 10~20년 지나서 하는 것은 국민의 세금낭비이고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포항시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전 총리는 “지역에 멋있는, 특색있는 시설이 있어야 그 지역에 관광 활성화가 되고 많은 분들이 찾게되며, 부산에서 대륙으로 가는데도 편리하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영일만대교는 꼭 성사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