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피엠그로우는 5일 포항시 남구 블루밸리산업단지에 조성한 Battery Green Cycle Camp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경북도 송경창 환동해본부장, 포항시 김종식 일자리경제실장, 일간경북신문 김영곤 감사를 비롯해 업계 관계자들과 직원들이 참석해 공장 준공을 축하했다.
전기차동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의 제조부터 운용, 재사용에 이르는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게 될 Battery Green Cycle Camp를 발판으로 삼아 피엠그로우는 본격적으로 에너지 선순환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미 지난해말 피엠그로우는 70억 원을 투자해 블루밸리임대전용 산업단지 내 9천900㎡ 면적의 부지에 전기차 배터리팩 생산 공장과 리유즈&리사이클 R&D센터를 건립하기로 발표한 바 있고 그 1단계 투자가 실행된 것.
올해 말까지 투자가 완료되어 배터리팩 생산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03.GW(버스 1천200대에 해당하는 배터리)급 전기차 배터리팩 제조가 가능해져 전기차 생산벨트 구축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 행사에 앞서 1시30분부터 2층 대회의실에서는 포스코와 피엠그로우 간 배터리 경량화 및 제품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의미로 포스코 기가스틸 등 고강도강 소재의 배터리팩 적용과 관련하여 사업협력을 추진한다는 업무협약식이 개최되어 양 사간의 동반성장 활동에 대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또 피엠그로우가 준공식 장소를 Battery Green Cycle Camp로 명명한데서 확인할 수 있듯이 단편적인 배터리 제조회사에서 탈피하여 재사용 및 리싸이클링까지 연결되는 이차전지 산업 전주기에 걸친 에너지 선순환을 통한 신산업 생태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피엠그로우는 지난딜 전기버스 폐 배터리를 재사용하여 ESS를 구축하고 이를 운수회사의 전기차 충전소와 연계하는 에너지 선순환사업을 추진하는 협약을 지방자치단체, 선진버스㈜와 체결하는 등 에너지 선순환의 다양한 모델과 앞으로 에너지 산업이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피엠그로우는 기업과 지역의 공동 발전을 염원하는 취지에서 포항시에 코로나19 극복 성금 및 포항공대에 빅데이터 인재 육성 장학금을 각각 전달하기도 했다.
박재홍 대표이사는 “준공식은 에너지 선순환을 상징하는 ‘그린 사이클’ 과 포항공대 출신으로서 다시 경북 포항으로 돌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게 된 뜻을 담은 ‘라이프 사이클’이라는 말로 그 의의를 함축적으로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피엠그로우는 궁극적으로는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플랫폼 기업’을 지향하면서, 배터리를 비롯한 전기차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기술을 통해 배터리 리스&케어, 전기차 배터리 성능 인증, 보증 수리 등 미래 전기차 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면서 운전자에게는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비전 2030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포항공대 출신 사업가들의 모임에는 현재 100여명이 회원으로 있는데, 대부분이 서울과 수도권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포항에 공장을 설립하기는 이번 피엠그로우가 처음으로 알려진다. 김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