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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 시내버스 노선개편 1년 “아직도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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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시내버스 노선개편 1년 “아직도 불편하다”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1/07/06 18:44 수정 2021.07.06 18:58
배차시간 단축·노선 변경 등 민원 제기…개선책 마련 필요

포항시가 지난해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한 지 1년이 다 돼가지만, 불편 민원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어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북 포항시의회 차동찬 시의원은 최근 5분 자유발언에서 "지난 2020년 7월 25일부터 시행된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이후 현재까지 운행에 관하여 몇 가지 주문과 제안을 드리고자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차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후 현재 포항시의 시내 버스는 일반형 158대, 좌석형 60대, 마을버스 41대, 공공형 버스 4대로 63대가 증가한 총 263대가 운행되고 있으며, 집행부에서는 이용승객들 편의 제공의 일환으로 모든 버스에 Wi-Fi를 설치했다.


운행버스가 63대 증차되어서 기사들도 노선개편 전 504명에서 개편 후 632명으로 128명이 증원됐다.
특히, 포항시의 보조금은 2019년 212억6900여만원에서 2020년 268억1800여만원, 올해는 5월말 현재 165억3300여만원으로 증액되는 등 노선개편을 전후해 100억원대가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로 인해 올 상반기(2021년 1월~5월) 시내버스 이용승객 현황은 일부 노선을 제외하고 모든 노선에서 이용승객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시내버스 노선 개편 후에서도 일부 민원은 계속 발생되고 있다.


지선버스의 경우 첫째, 700번(기계 방면)은 노선개편 이전에는 용흥동으로 지나 북구지역 주민들의 이용이 편리했으나, 노선개편 후에는 양덕차고지에서 출발하여 시외버스터미널을 지나 지곡방향으로 운행이 되고 있다.


771번(기계. 기북 방면) 경우에는 첫 차가 오거리에서 11시20분에 늦게 출발하므로 인하여 기존 노선을 이용하던 승객들이 큰 불편을 제기하고 있어 배차시간의 조정이 요구된다.


9000번 직행버스는 현재 양덕에서 영일대해수욕장을 경유하여 포항역을 거쳐 다시 시내방향으로 회차하는 노선으로 운행 중에 있어, 직행버스의 기능을 고려할 때 양덕출발지에서 직접 포항역을 경유하여 시내방향으로 운행하는 것이 효율적인 운행이라는 게 승객들의 요구이다.


창포1 마을버스의 경우에도 우창동은 포항시에서 장성동 다음으로 상주인구가 많은 지역임에도 배차시간이 60분 간격으로 되고 있어 이용객들의 불편함이 크므로 불편해소를 위하여 배차시간의 단축이나 간선버스의 노선변경을 유도하여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를 주민들은 희망하고 있다는 것.
이로인해 차 의원은 집행부 담당부서가 현재 운행 중인 총 119개 전체 노선에 대한 총체적 점검을 주문했다.


한편 포항시는 시내버스 노선개편과 관련해 전체버스 263대에 Wi-Fi 설치를 완료했으며 지난 6월부터는 좌석버스 요금제를 없애는 등 시민들의 시내버스 이용편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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