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남․북부경찰서, 경북아동보호전문기관과 30일 시청 아동상담실에서 ‘어린이집 등 집단시설 아동학대의심사례 유관기관 협업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
회의는 지역 어린이집 2개소에서 연이어 아동학대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아동학대 초기대응 기관으로서 대응 조치에 대한 피드백과 현재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유사사례 발생 시 협업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마련됐다.
시와 양 경찰서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집단시설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의심사례 신고 건에 대해서 무관용과 엄정 대응 원칙을 재확인했다.
또한, 신고접수 즉시 상호 통보해, 아동학대전담공무원과 경찰 및 시 보육지도팀 또는 포항교육지원청 등 관계기관이 즉각 공동 출동해 현장 확인하고, 의심정황 발견 시 CCTV 확보 등 즉각적인 조사와 수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명확한 아동학대정황이 확인되면 사법기관의 수사결과나 처분 여부에 관계없이 경북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속히 연계해 피해아동들에게 심리검사 및 치료를 우선 지원하게 된다.
포항시 한상호 복지국장은 “시는 보육지도팀의 어린이집에 대한 수시 지도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를 더 확고히 해서 학대행위에 대해 관용없는 엄중대응을 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포항북부경찰서 정만재 여성청소년계장은 “작년 10월 아동학대조사업무가 지차제로 이관된 이후로 포항시와 양 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교육지원청, 해바라기센터 등 유관기관 정보연계협의체가 구성돼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경북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 팀장은 “언어표현이 어려운 영유아기의 아동은 무엇보다도 비언어적 표현에 유의해 세심하게 살펴보셔야 한다. 갑자기 어린이집에 가기를 거부한다거나 이유 없이 울거나 불안증세를 보인다거나, 설명하기 힘든 상처가 생겨왔거나 하는 것들을 부모님께서 꼼꼼히 살펴보시고, 학대가 의심될 때는 국번없이 (112)나 포항시 아동보호팀 (270-1391)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