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에도 SSG 랜더스에서 뛰기로 결정한 추신수(39)가 가을야구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SSG는 16일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2022시즌 재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계약을 마친 뒤 추신수는 구단을 통해 “아내의 믿음이 재계약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다. ‘야구 선수’라는 직업이 평생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아이들과 아내가 나를 많이 이해해줬다.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야구에 대한 나의 마음과 진정성을 아내가 잘 이해해줬고, 이번에도 나의 결정에 따라와줬다”고 재계약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아내도 짧은 시간이지만 한국 야구장에서 경기를 보면서 내가 한국 야구를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처럼 기회가 있을 때 조금이라도 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여러 후배에게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2020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추신수는 KBO리그행을 결심했다.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SK 와이번스 지명을 받은 추신수는 SK 구단을 인수해 보류권을 갖고 있던 SSG와 역대 최고 연봉인 27억원에 계약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