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차세대 원자력분야의 게임 체인저로 떠오르는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SMR) 해외 진출에 본격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달 28일 한국원자력연구원, 현대엔지니어링, 한동대를 비롯해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대학교 등 7개 기관이‘캐나다 앨버타주 소형원자로 건설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비대면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북도가 올해 5월부터 앨버타주와 한동대 간 초청 서한문과 답신을 왕래하며 기관 간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으며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서면으로 추진됐다.
이번 7개 참여기관은 캐나다 앨버타주에 추진될 소듐냉각고속로(SFR)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설계 및 기술지원 ▷연구개발 ▷원자로 건설 지원 및 규제가이드 마련 ▷원자로 건설을 위한 재원조달 및 마케팅 ▷참여기업 지원 및 인력양성 등 기술개발을 시작으로 건설, 운영 전반에 대한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SMR 기술 발전에 기여하기로 합의했다.
경북도는 이번 협약에 참여한 한동대의 연구개발 역량을 통해 지역기업 육성과 전문 인력 양성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내년 2월경 제이슨 케니 앨버타주지사를 초청해 원자력 분야뿐만 아니라 양 지자체가 공동으로 협력할 사업이 있는지 추가적으로 더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 내 SMR 부품소재 검인증과 기업육성을 수행할 현대엔지니어링 기업연구개발센터 설립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SMR 설계(원자력연구원+현대엔지니어링)ㆍ인력양성(한동대·포스텍)·부품장비 공급망 구축(현대엔지니어링+지역부품업체)을 통해 국내 SMR 모듈조립사이트를 지역에 조성해 미래원자력 수출전진기지를 구축을 밝혔다. 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