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지부,5월중 대구 21.8%-경북 12.2%나 줄어
2015년도 5월 대구·경북 수출실적은 모두 전년 동월대비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김규식)가 발표한 ‘2015년 5월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대구 5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1.8% 감소한 5억 3,000만 100만 달러로 감소세를 나타냈으며, 경북은 전년 동월대비 12.2% 감소한 37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대구의 경우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부품(-13.7%), 인쇄회로(-11.1%), 편직물(-20.1%)의 수출 감소가 대구 전체 수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구의 1위 수출품목인 자동차부품은 미국(-9.6%), 중국(-17.3%), 일본(-27.5%)으로의 수출이 감소했다.
경북은 1, 2위 수출품목인 무선전화기(-14.6%)와 평판디스플레이(-18.6%)의 수출이 연이어 감소세를 보였다. 무선전화기는 미국으로의 수출이 ?33.1% 감소했고 평판디스플레이는 홍콩(-83.3%), 아르헨티나(-24.7%), 멕시코(-86.0%)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는 베트남을 제외하고 중국(-22.9%), 미국(-24.5%), 일본(-11.8%) 등 주요 수출국의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는 중국, 미국 및 일본으로의 자동차부품 수출이 각각 ?17.3%, -9.6%, -27.5% 감소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베트남은 무선통신기기부품(2,999%)의 수출 급증으로 22.6%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경북은 미국, 일본으로의 수출이 각각 ?39.1%, -17.9%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중국과 인도, 베트남의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대중국 수출은 기타중전기기(158.1%), 기타전자응용기기(12.6%)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8.5% 상승했다. 인도는 무선교환기 및 중계기(271.6%)와 열연강판(808.3%) 수출이 크게 증가하였고 베트남도 열연강판(76.1%)의 수출증가로 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구 수입액은 전년 동월대비 13.4% 감소한 2억 7,800만 달러, 경북은 30.9% 감소한 9억 5,4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5월 전국 무역수지 흑자는 63억 100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는 2억 5,400만 달러, 경북은 28억 2,7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한편, 성서공단에 소재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관계자는 “환율 변동 등으로 가격경쟁력이 낮아져 기존 해외거래처에서도 주문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글로벌 완성차들이 생산설비가 입지한 해당 국가에서 부품 조달을 확대하는 추세”밝히며 향후 자동차부품의 수출 환경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김규식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대구경북 지역의 수출 부진은 경기적 요인과 구조적 요인이 혼재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 성장세 저하, 저유가 및 환율 변동 등의 경기적인 요인과 함께 중국으로의 중간재 수출 둔화와 우리 기업의 해외생산 확대 및 현지화에 따른 구조적 요인에서 수출 감소요인을 찾을 수 있다.”라고 밝히며, “해외전시회 등 마케팅지원, 환변동보험 확대 등 단기적인 대책뿐만 아니라 지역 수출환경의 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 대응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