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尹 “재역전” vs 李 “치고나가기”..
정치

尹 “재역전” vs 李 “치고나가기”

뉴시스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01/03 18:54 수정 2022.01.03 18:54
새해 여론조사 李 상승세 지속
안철수 ‘깜짝 약진’ 두자릿수

 

 

 

새해 벽두 나온 차기 대선 여론조사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그 틈을 타 뚜렷한 약진을 보이고 있다.
그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추격해온 이 후보가 3일 공개된 대부분의 조사에서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 큰 격차로 추월하거나 근소한 우위를 점하는 초접전을 벌이는 형국인 것이다. 
▶李, '박스권 돌파' 40%선 턱밑…尹 30%도 위태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지난해 12월 5주차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40.9%, 윤석열 39.2%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전주 대비 1.2%포인트 올랐으나, 윤 후보는 1.2%포인트 하락하며 조사 이래 처음으로 이 후보가 선두로 나타났다. 양자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7%포인트였다. TBS 의뢰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에선, 이재명 41.0% 윤석열 37.1%로 이 후보가 3주째 선두를 지켰다. 윤 후보는 드디어 하락세를 멈추고 1.3%포인트 반등했지만, 이 후보(3.4%포인트)의 반등폭이 커 격차는 더 벌어졌다. 중앙일보 의뢰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선 이재명 39.4%, 윤석열 29.9%로 이 후보가 9.5%포인트 앞섰다. 같은 기관의 한달 전 조사 대비 이 후보는 3.3%포인트 오르며 40%선 턱밑까지 올라간 반면, 윤 후보는 9.0%포인트나 빠졌다. 동아일보 의뢰 리서치앤리서치(R&R) 조사에서도 이재명 39.9%, 윤석열 30.2%로 9.7%포인트 격차가 나타났다. 한달 전 같은 기관이 채널A 의뢰로 실시한 조사 당시 초접전(이 35.5%, 윤 34.6%) 양상에서 차이가 더 벌어진 것이다.
▶2030서도 이재명 반등…윤석열 고령층-영남만
세부 지표에서도 이 후보에게 유리한 추이가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에선 이 후보는 대구·경북(TK)과 고령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계층에서 상승했고, 특히 20대는 이재명 후보가 전주 대비 3.3%포인트 오른 33.6%, 윤석열 후보가 6.6%포인트 내린 28.0%로 집계됐다. 또 이 후보의 진보층 지지율이 71.2%로 상승한 반면, 윤 후보의 보수층 지지율은 64.4%로 하락해 각각 진영내 응집력에서도 윤 후보가 밀리는 양상이 나타났다. 엠브레인 조사에서도 윤 후보는 영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후보에게 밀렸고, 부동산 민심 이반이 거셌던 서울도 이재명 36.3% 윤석열 35.2%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도 윤 후보는 60대 이상 고령층에서만 우위를 보였고, 30대에선 이재명 44.3% 윤석열 20.1%로 크게 밀렸다. 20대도 이재명 25.8% 윤석열 13.2%였다.
▶정권 안정 37.3% 교체 37.1.%…심판정서 주춤
정권 심판 정서도 점차 희석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후 정국의 초점이 차기 권력으로 이동하면서 '회고 투표' 성격이 약해진 데다가 국민의힘 선대위 내홍으로 야권이 혼미에 빠진 여파로 풀이된다.
R&R 조사 대선 성격을 물은 결과 '정권 안정론' 응답은 37.3% '정권 교체론' 응답은 37.1%, '양당이 아닌 다른 후보 당선'은 10.0%로 나타났다. 한달 전 같은기관 조사(교체론 38.5%, 안정론 31.5%)보다 격차가 급속도로 줄어든 것이다. 
▶안철수 깜짝 약진…엠브레인서 10.1% '두자릿수'
리얼미터-오마이뉴스 조사는 지난해 12월 26~31일 엿새간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3037명을 대상으로 무선(95%)·유선(5%)으로 전화면접과 자동응답(ARS)을 혼용한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7.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였다.
KSOI-TBS 조사는 지난해 12월 31일~1월 1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8.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인용한 조사들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