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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권영진 대구시장 3선 도전… 여론은?..
정치

권영진 대구시장 3선 도전… 여론은?

뉴시스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01/04 18:10 수정 2022.01.04 18:11
“완성형 대구 건설” 2차례 결과 23.4%, 16.4%
높은 부동층·업무수행 부정평가 극복 ‘과제’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달 27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위대한 시민들과 함께 위대한 대구 건설을 완성하고 싶다”며 “다시 한 번 시민들의 선택을 구하고자 한다”고 말해 3선 도전을 공식화 했다.


권 시장은 또 “저는 3선 시장 자체가 리더십의 안정성·연속성을 바탕으로 공동체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3선 도전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지역 여론은 두 갈래다. 대구의 숙원사업인 통합신공항 건설과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취수원 이전 문제 해결의 단초를 권 시장이 마련한 만큼 완전한 매듭을 위한 그의 3선 도전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있다.


하지만 권 시장이 재선 기간 대구시민의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소통에도 부족했던 만큼 새로운 대구 발전을 위해 새로운 인물이 대구시장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대구·경북지역 발행부수 1·2위를 기록하는 매일신문과 영남일보가 실시한 신년특집 여론조사 결과는 지역민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영남일보-KBS대구방송총국이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대구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대상으로 지난달 28일~29일 실시한 신년특집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시장 적합도에서 권영진 시장이 23.4%를 얻어 1위에 올랐다.


권 시장에 이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11.4%)과 홍의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10.9%)이 오차 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진숙 전 MBC 종군기자(5.5%),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4.6%), 정상환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 부위원장(3.5%), 류성걸 국회의원(3.0%),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2.9%), 김동식 대구시의원(1.9%)이 뒤를 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 23.0%, 잘 모름 12.6%였다.


하지만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보층이 많아 향후 지지율 변동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권 시장에 대한 시정 운영 부정 평가가 49.5%(잘못하고 있는 편이다 22.0% 매우 못하고 있다 27.5%)로 조사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9.3% 잘하고 있는 편이다 32.5%) 41.8%보다 높은 점도 눈에 띤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매일신문이 '소셜데이타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사흘간 대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진행한 신년 특집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차기 대구시장 적합도 항목에서 권 시장이 1위를 차지했다. 다만, 다른 후보들과의 격차는 영남일보에 비해 좁혀졌다.


권 시장은 16.4%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김재원 최고위원이 12.1%, 홍의락 전 부시장이 11.4%로 나란히 두 자릿수 지지를 받았다.


이어 김동식 전 김부겸 의원 보좌관(8.0%), 임대윤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6.5%),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5.3%), 이진숙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미디어부본부장(4.9%),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4.6%), 정상환 국민의힘 법률자문위 부위원장(3.3%), 이상식 전 대구경찰청장(3.2%) 등 순이었다. '기타 인물'은 2.1%, '지지 인물 없음'과 '잘 모름' 등 부동층은 22.1%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도 권 시장의 업무 수행에 관한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부정적 평가를 내린 응답자가 53.8%로 과반을 넘었고, 긍정 평가는 36.7%에 그쳤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양대 신문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권 시장이 현직 단체장 프리미엄 영향으로 권 시장이 모두 적합도 1위를 나타냈지만 업무수행 부정 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은 점은 3선 도전을 선언한 권 시장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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