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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신라 사찰 ‘불영사’ 보물 긴급 이송..
경북

신라 사찰 ‘불영사’ 보물 긴급 이송

박진학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03/06 18:48 수정 2022.03.06 18:49

경북도 울진에서 난 산불과 관련, 인근 문화재 보호를 위해 보물이 이송되고 소방차가 대기하는 등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
문화재청은 6일 "울진 일대 천연기념물, 목조 건축물과 석탑, 부도 등 건조물 문화재 등 이동이 불가능한 문화재에 대해 살수 및 방염포 부착 등으로 화재 피해 예방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특히 보물로 지정된 울진 불영사 응진전, 대웅보전 주변에 물을 뿌리고 낙엽 제거 및 가지치기 작업 등을 진행했다. 시도유형문화재인 불영사 삼층석탑과 문화재자료 불영사 부도에 대해서도 방염포 작업을 완료했다.
불영사에 있는 보물 영산회상도와 시도유형문화재 신중탱화는 무진동차량을 이용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로 안전하게 이송할 예정이다.
아울러 불영사 내외에 소방차 6대가 대기 중이며, 문화재돌봄센터 등에서 20여명의 인력을 배치, 문화재 보호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소방청, 산림청과 적극 협조해 산불로부터 문화재를 안전하게 지켜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번 산불로 동해 어달산 봉수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문화재 피해가 우려됐다.
강원도기념물인 동해 어달산 봉수대는 망상해변과 묵호항 사이 어달산 정상에 있으며 높이 1m, 지름 2m다. 고려시대 동여진의 침입에 대비해 만들어졌다가 후대에는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는 통신시설로 조선시대까지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읍 월계서원에서 보관하던 국보 장양수 홍패는 죽변면 울진봉평신라비전시관 수장고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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