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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산단 ‘산업단지 대개조’ 선정..
경북

포항산단 ‘산업단지 대개조’ 선정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2/04/27 18:30 수정 2022.04.27 18:32
그린철강 청정금속 허브
지역경제 거점으로 육성
포항 등 5곳 예비 선정

포항국가산업단지 일원이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 이하 국토부)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 이하 산업부)는 26일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를 공동 개최하여, 올해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거점산단)으로 경북(포항국가산단), 대전(대전산단), 전남(대불국가산단), 충남(천안제3일반산단), 충북(청주산단) 등 5곳을 예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거점산단)은 ’20년부터 매년 5곳을 선정해왔다.
’20년에는 경북(구미1~4국가산단), 광주(광주첨단과학산단), 대구(성서1~5차일반산단), 인천(남동국가산단), 전남(여수국가산단)을, ’21년에는 경기(반월·시화국가산단), 경남(창원국가산단), 부산(명지·녹산국가산단), 울산(울산·미포국가산단), 전북(군산·군산2국가산단)을 선정하여 관계부처 협업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산업단지 대개조는 디지털전환, 탄소중립, ESG 경영 요구 등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여 노후 산업단지가 지역산업 혁신과 일자리 창출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부처가 협업하여 집중 지원하는 프로젝트이다.
올해의 경우 공동 주관부처인 국토부와 산업부는 지난 3월 3일 지역선정 공모를 시행했으며, 민간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하여 7개 시·도가 신청한 혁신계획을 지난 19일 평가했다.
이에 26일 개최된 경강위에서는 경북, 대전, 전남, 충남, 충북 등 5곳을 올해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으로 예비 선정하고 해당 지역 거점산단 5곳을 신규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했다.
올해 예비 선정된 5개 지역의 혁신계획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전은 대전산단을 거점으로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충남대·한남대를 연계하여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 K-제조업의 신성장 거점을 구축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산업집적지 경쟁력 강화 R&D, 노후산단 재정비 등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입주기업 1,045개 증가, 생산 19.2조원 증가, 일자리 5.2만명 달성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전남은 대불국가산단을 거점으로 영암 삼호일반산단, 해남 화원일반산단, 목포 삽진일반산단을 연계하여 친환경 중소형 선박과 해상풍력 기자재 생산허브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산단 산재예방 통합지원센터, 스마트 공동물류 플랫폼 구축 등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생산 34% 증가, 종사자 25% 증가, 산재 50% 감소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충남은 천안제3일반산단을 거점으로 아산 인주일반산단, 아산테크노밸리일반산단과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연계하여 미래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그린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글로벌 전진기지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대중소 상생형 공동훈련센터 지원, 미래 모빌리티 기술창업타운 조성 등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공장 41개 신규 보급, 신규창업 100개사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충북은 청주산단을 거점으로 청주시 소재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과학산단과 옥산산단을 연계하여 지능형 융합기술을 통해 소부장 산업 글로벌 기술거점을 구축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산업집적지 경쟁력 강화 R&D,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 등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생산 25% 증가, 수출 35% 증가, 일자리 1만개 창출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경북은 포항국가산단을 거점으로 경주 외동일반산단, 영천첨단부품소재산단과 포항철강산단을 연계하여 그린철강 기반 청정금속소재 산업 허브를 구축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저탄소 철강산업 공정기술 지원, 저전력 지능형 IoT 물류부품 상용화 기반구축 등의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일자리 2천개 창출, 수출액 20% 증가, 탄소배출 10% 저감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향후 일자리위원회와 국토부·산업부 등 12개 중앙부처는 5개 지역의 혁신계획 추진에 대한 협의를 통해 혁신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예산을 확보하는 등 세부사업의 적정성과 실현 가능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에 국토부 윤성원 제1차관(경강위 위원장)은 “노후 산업단지가 지역의 경제와 산업을 주도하는 혁신 공간, 청년과 우수 인재가 모이는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선정 지역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산업부 박진규 차관(공동위원장)도 “급변하는 산업환경 속에서 지방경제와 산업단지를 함께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 주도로 수립된 혁신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역에서 수립한 산단대개조 혁신계획이 지역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업하여 지역에서 희망하는 사업들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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