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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국힘 경북 기초자치단체장만 교체지수 적용하나..
경북

국힘 경북 기초자치단체장만 교체지수 적용하나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2/05/09 18:18 수정 2022.05.09 18:19
국회의원도 대선 득표율의 도내 평균이하 ‘재평가’ 필요
포항(남·북)·경주·안동·구미·영주·칠곡
특히, 김정재 도당위원장 포항북구 평균이하 ‘책임론’ 대두

국민의힘 경북도당이 6.1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역 기초단체장에 대한 공천심사에서 교체지수를 적용, 일부를 컷오프(공천배제)시켰다가 번복되는 등 논란이 일었는데, 이로인해 지역에서는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도 평가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득표율의 경북도내 평균이하 지역의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는 재평가를 해야 한다는 책임론이 대두된다.
중앙선관위 자료를 보면, 지난 20대 대통령선거에서 경북도는 227만 3028명 중 177만 4284명이 투표해 78.06%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중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당시)에게 투표한 도민은 127만 8922명으로 72.7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보수의 텃밭이라는 말대로 경북도내 23개 시군 중 대부분이 72%가 넘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윤 후보(당시)에게 대거 지지를 보여줬다.
도내 평균지지율을 기준으로 하면, 평균보다 떨어지는 곳이 있는 것이 당연하지만 경북도당은 최근 기초단체장 공천심사에서 교체지수를 적용, 5명 중 평균이하라며 3명을 컷오프(공천배제)시킨 바 있다.
이같은 잣대로 도내 평균 지지율보다 낮은 곳을 보면 포항(남.북), 경주, 안동, 구미, 영주, 칠곡 등 6곳이다.
그러나 이중 안동과 구미는 자치단체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어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수 있고 영주와 칠곡은 다른 지역들과 함께 한 명의 국회의원이 관할하고 있어 이해할 수 있는 점이 있다.
그러나 경북 제1 도시인 포항과 경주는 사정이 그렇지도 않은데, 도내 평균보다 낮은 득표율을 보였다.
포항의 경우 북구는 71.83%이고 남구는 70.79%를 보여 두 곳 모두 평균이하이다. 경주도 이의 중간 정도인 71.49%이다. 더구나 포항 북구는 경북도당위원장(김정재)이 당협위원장인데 도내 평균이하 수준이어서 재평가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책임론이 대두된다.
반면, 군위는 이들보다 10% 이상인 83.19%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이어 영덕 80.43%, 의성 80.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정재)는 지난달 22일 이강덕 포항시장과 장욱현 영주시장, 김영만 군위군수 등 3명의 재선 단체장을 이번 지방선거 공천에서 배제키로 결정했다.
이날 김정재 위원장은 “경북도내 5곳 기초단체장들의 교체지수 평가를 위해 중앙당 경선방침에 따라 현역평가와 여론조사 등을 실시한 결과 포항시장과 영주시장, 군위군수가 컷오프대상자로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지만 중앙당 공관위는 이를 "규정을 어긴 무효"로 결정해 번복되는 등 파문이 일었다.
한편, 경북도당에 의해 컷오프됐다 중앙당 무효 결정으로 되살아난 이강덕 포항시장은 경선에서 교체지수를 넘는 과반수 52.29%의 압도적 지지로 승리한 반면, 컷오프를 통과했던 김주수 의성군수는 재판 중이어서 법원에 의해 경선배제라는 가처분이 내려졌고 이희진 영덕군수는 경선에서 패하는 등 교체지수 조사결과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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