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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 유명 요양병원, 도로에 폐기물..
경북

포항 유명 요양병원, 도로에 폐기물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2/05/22 18:11 수정 2022.05.22 18:12
검은 점액성 액체 무단 배출
도로 미관 해치고 악취까지

포항지역의 유명 노인요양병원이 도로에 폐기물을 무단 배출해 주민민원이 일었다. 인근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9일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동의 A 요양병원 인접 도로에 검은 점액성 폐기물이 발견됐다. 도로가에 있기는 하지만 검은 색깔로 인해 도로의 미관을 해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악취까지 나 주민들은 문제를 제기했다.
더구나 문제의 폐기물은 A 요양병원 쪽에서 담장 밑으로 나와 도로를 적신 것으로 나타나 병원성 폐기물이 아닌지 우려를 표했다.
현장확인 결과, 담장 바로 안쪽에는 의료폐기물 보관창고와 유해화학물질 보관창고 등이 있어 그 같은 우려를 높였다.
다행히 검은색 액체들은 그 옆의 세탁물 보관창고 밑에서 나와 주차장 바닥을 타고 도로 밖으로 나간 것으로 보이지만, 주민들은 "병원에서 폐기물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관계당국의 단속과 점검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요양병원과 포항북구보건소 측은 "세탁물 보관창고 인근에 쓰레기 처리장이 있는데, 이를 처리하고 물청소한 물이 일부 외부로 나간 것 같다."며, "의료폐기물은 아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인근상가들과 도로 하나 사이를 두고 주차장 구석에 의료폐기물과 유해화학물질 보관창고 등이 있는 것은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으며, 병원내 쓰레기장에서 발생하는 폐수도 안전을 위해 적법하게 내부에서 처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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