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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 북구도 무소속 바람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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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북구도 무소속 바람 부나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2/05/29 17:43 수정 2022.05.29 17:44
김성조·차동찬·정승곤 후보 약진 ‘관심 고조’

포항 남구에서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현역 시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무소속희망연대가 무소속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포항 북구에서도 일부 무소속 후보들이 약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신들의 텃밭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 여파를 몰아 지지세를 굳히려는 반면, 무소속 후보들은 배신과 오만, 불통과 독선의 정치심판과 사천, 친인척, 밀실공천 의혹 등을 제기하며 민심에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일부 후보들은 '정당'보다 '인물'을, '당쟁'보다 '정책'을 주장하며 정당을 초월한 인물론으로 정당공천제에 식상한 유권자들에게 '주권은 시민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분위기를 확산하며 '이번 선거가 시민혁명의 창구가 돼야 한다'는 여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포항시 남구·울릉군 후보자들은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송도동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포항시 남구·울릉군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병욱 국회의원과 이강덕 포항시장 후보를 비롯한 포항시 남구 후보자 전원, 선거운동원,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후보자 전원은 출정식에서 포항 발전을 위해 한 팀으로 똘똘 뭉쳐 6·1 지방선거에서 압승할 것을 다짐했다.
국민의힘 포항북당협 선대위도 이날 당협사무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반면, 포항 남구 무소속희망연대 후보들은 이날 형산로터리에서 선거운동원과 지지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당 공천 심판을 위한 필승! 연합출정식’을 열고 “지역 민심을 무시한 배신과 오만, 불통과 독선의 공천에 빼앗긴 공정과 상식의 정치를 되찾겠다”고 밝혔다.
이날 연합출정식에는 서재원·정우영 경북도의원 후보와 김철수·김홍열·박정호·이보석·조영원·최현욱 포항시의원 후보 등 모두 8명의 후보들을 비롯해 지지자들이 형산로터리 일대를 메우며 무소속희망연대의 힘과 세를 과시했다.
이들은 이날 무소속희망연대가 출범하게 된 배경과 당위성에 대해 피력하며 “이번 공천에서 자행된 배신과 오만, 불통과 독선의 정치를 엄중히 심판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로인해 포항 남구의 경우 무소속 바람이 얼마나 불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사정이 이렇다 보니 포항 북구도 김성조, 차동찬, 정승곤 등 일부 무소속 후보들이 약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선 포항시의원인 김성조 후보의 경우 일찌감치 당선 안정권에 들어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2위가 싸움이 치열한 상황이다.
3선인 차동찬 후보는 "국민의힘이 이사짐센터를 방불케 하는 사천으로 민심을 배반하고 당심도 왜곡하고 있다"며, 공천문제를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역시 공천문제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정승곤 후보는 3석 중 국민의힘 후보 1명이 한 석을 가져가는 것으로 보면, 2석을 두고 또 다른 국민의힘 후보, 다른 무소속 후보와의 싸움인데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한편, 시민들은 "기초의원 정당공천제가 국회의원에 의한 공천제로 전락한 만큼, 시민들이 정당보다 인물 위주로 지역일꾼을 뽑는 시민혁명을 이번 선거에서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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