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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洪의 ‘쓴소리’..
정치

洪의 ‘쓴소리’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07/21 18:08 수정 2022.07.21 18:10
“尹, 경고하시라
꼴사나운 윤핵관”

홍준표 대구시장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부디 주변을 잘 살피시고 친인척 관리를 위해 특별감찰관도 조속히 임명 하시라. 꼴사나운 소위 윤핵관들의 행태도 경고하시라"고 직격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대통령의 몰락은 언제나 측근 발호와 친인척 발호에서 비롯된다"며 이같이 작심 발언을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전날 국회본관을 찾아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가 어떻게 보면 아마추어 정부지 않으냐. 그러면 우리가 전부 도와줘야지"라면서 "우리가 천신만고 끝에 정권교체를 했는데 지금 '제2의 박근혜 사태'를 만들면 되겠나. 그건 아니다"라며 여권을 향해 쓴소리를 한 바 있다.
이어 홍 시장은 "영부인 제도가 생긴 이래 영부인이 정치의 주인공이 된 사례도 없었고 요란스런 외부 활동도 한 일이 없었다, 조용히 대통령 뒤에서 대통령이 살피지 못한 데를 찾아다니거나 뉴스를 피해 그늘진 곳에 다니며 국민들을 보살피는 것이 영부인의 역할이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도 아닌 영부인의 팬카페가 생긴 것도 이례적인 현상이고, 그 팬카페 회장이란 사람이 설치면서 여당 인사들 군기를 잡고 호가호위 하는 것도 참 어이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의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에 대한 각종 의혹이 증폭되는 사례가 증가하자 이를 지적한 것이로 보인다.
이어 홍 시장은 "제가 올리는 글들은 현대판 상소(上疏)라고 보시면 된다, 대구로 내려가는 SRT 속에서 최근의 우려되는 일련의 사태를 보고 걱정이 되어 한 말씀 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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