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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음주운전 사고… 바람 잘 날 없는 빙상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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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음주운전 사고… 바람 잘 날 없는 빙상계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07/25 18:12 수정 2022.07.25 18:13
성추행 등 솜방망이 징계
“학습효과도 전혀 없어”

빙상계에 바람 잘 날이 없다. 이번에는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스타인 김민석(성남시청)이 대표팀 훈련 중 음주를 한 것도 모자라 음주운전을 하다 선수촌 내에서 사고를 일으켰다.
빙상계에서는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폭행, 성추행, 짬짜미라 부르는 승부조작, 선수촌 내 음주, 불법 스포츠 도박 등 종류도 다양하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직후에는 '짬짜미 논란'이 불거져 눈살을 찌푸리게 했고,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는 장비 담당 코치가 성추행 의혹으로 퇴출되는 일이 벌어졌다.
2015년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쇼트트랙 국가대표 A군은 외부에서 술을 마신 뒤 숙소에 들어와 추태를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2016년에는 쇼트트랙 선수 5명이 불법 스포츠도박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됐다. 그해 3월에는 미성년자가 포함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 일부가 합숙훈련 중 몰래 숙소를 빠져나가 술을 먹다가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직전에는 조재범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가 심석희(서울시청)를 폭행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었다. 이후 재판을 통해 조 전 코치가 심석희에게 성폭행까지 저지른 사실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2019년 2월에는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A가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선수를 만나기 위해 진천선수촌 여자 숙소동에 무단으로 출입했다가 발각됐다.
같은 해 8월에는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 5명이 태릉선수촌 숙소에서 술을 마시다 적발되기도 했다.
이후 잠시 잠잠했던 빙상계에 올해 또 파문이 일었다.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스타인 김민석(성남시청)이 다른 곳도 아닌 선수촌 내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것.
김민석은 동료 선수 3명과 22일 밤 술을 마신 뒤 동료 선수들을 태우고 진천선수촌 내에서 운전을 하다가 도로 보도블록 경계석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2연속 동메달을 딴 김민석의 음주운전 사실은 적잖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다른 선수도 음주운전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건사고로 물의를 빚은 선수들은 가벼운 징계를 소화한 뒤 빙판에 돌아왔고,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면서 보란듯이 활약했다. 이를 본 선수들에게 '학습 효과'가 있을리 만무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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