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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국방의 길 선도하는 KF-21 초음속 전투기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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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국방의 길 선도하는 KF-21 초음속 전투기 날다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07/31 17:41 수정 2022.07.31 19:01
이 수 한
본사 부회장

프로펠러 전투기가 대세였던 2차 세계대전을 지나 속도와 고도 성능이 향상된 전투기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를 1세대 전투기라한다. 당시 미국과 소련의 1세대 전투기들이 첫 공중전을 벌였던 전쟁이 바로 6.25때다. 이때는 미국이 다소 우세한 전력을 보였다. 1950년대 중반 초음속 레이더를 장착한 2세대 전투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 후 10여년이 지나 미사일과 항공전자장비를 갖춘 3세대 전투기가 개발 실전에 배치됐다. 육안과 기관총이 아닌 미사일과 레이더로 싸우는 시대가 찾아왔다. 이어서 1970년대부터 F-15는 한때 하늘제왕으로 불렸다. 1980년대부터는 목표물을 동시에 탐지하는 위상배열 레이더와 적외선 감시 추적 장치 낮은 수준의 스탤스 기능을 갖춘 4.5세대 전투기 기술이 개발됐다. 우리나라도 과학시대에 걸맞게 자주국방의 길을 선도하는 초음속전투기인 KF-21전투기를 개발 지난달 19일 시험비행에 성공 4.5세대에 편승했다.
6.25전쟁 당시 한국과 북한의 전투기 보유숫자는 22/198로 북한이 우리보다 9배나 많은 실절이었다. 북한은 소련에서 지원받는 실제의 전투기였다. 반면에 우리는 연락기와 훈련기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의 수준이었다. 참전한 유엔군의 전투기 투입으로 제공권을 되찾으면서 불리한 전세를 뒤집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가 자력으로 생산한 초음속 전투기 KF-21(보라매)의 첫시험 비행에 성공한 것은 6.25전쟁 발발 72년만에 이룬 쾌거다. 우리나라 첨단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세계 8번째 구가가 된 것이다. 개발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2001년 국산 전투기 개발을 시작으로 출발했지만 각계 각층에선 우려의 목소리로 무리한 도전이 아니냐는 회의적인 평가도 만만찮았다. 개발 시작부터 사업 타당성까지 무려 9년이 지났다.
개발을 위한 내부적 논의가 되고 나니 외부에서 문제가 돌출되었다.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기로한 25개 핵심기술 중 가장 핵심 기술인 AESA(능동형 전자 주사식 위상 배열) 레이더 등 4개의 기술 이전을 거부한 것.
국제사회에서 동맹국임을 자처하는 한미간이지만 최첨단 기술이전 만큼은 꺼리는 냉엄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 주었다. 따라서 결국은 정부는 독자 개발에 나선 것이다.
한국우주산업(KAI)를 중심으로 한화시스템 LIG 넥스원 등 방산업체와 700여개 중소협력업체가 힘을 합쳐 노력 해온 것이다. 특히 AESA레이더는 전투기의 눈에 해당하는 최첨단의 기술이다. 현재까지 전투기 개발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 5개국 뿐이다. 우리기술로 만튼 AESA레이더는 미국 F-35A 전투기에 탑재 된 레이더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중국이나 러시아제보다 성능이 우수하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결론은 중국과 러시아 전투기보다 먼저 보고 먼저 미사일을 쏠 수 있다는 우수함을 보여주고 있다.
동아시아의 패권을 노리는 중국이 이번 KF-21 개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일 것으로 본다. KF-21전투기의 주요 장비 등 전체 국산화율은 90%에 육박한다. 이번 KF-21 초음속 전투기 개발에 성곤한 것은 자주국방의 상징으로 평가 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지금까지는 국산미사일을 개발해도 해외에서 수입해온 전투기에 장착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유인 즉, 해외 제조사의 까다로운 허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국산 전투기 개발로 국산미사일이 확대되면 일자리창출 등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미국과 러시아 중국, 영구, 일본 등은 차기 6세대 전투기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공지능(AI)을 갖춰 여러대의 무인기를 보유할 수 있고 최첨단 레이저 무기도 탑재된다. 활동범위가 우주와 가까운 지상 100km까지 확대 될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KF-21 개발은 예산 8조800억원이 투입되는 건국이래 최대 규모의 방위력 증강 사업으로 사회 각 부문에 미칠 연관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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