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은 스피드스케이팅 중거리 간판 김민석(성남시청)이 1년 6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연맹 회의실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음주운전 사고와 음주 등으로 물의를 빚은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 정재웅(성남시청), 정재원(의정부시청), 정선교(스포츠토토)와 김진수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의 징계에 대해 심의했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음주운전 사고를 낸 김민석에게 1년 6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내리기로 의결했다.
김성철 스포츠공정위원장은 "김민석은 음주운전, 음주 소란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체육인의 품위를 손상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간 김민석의 포상 실적을 고려해 징계를 1년 6개월 자격정지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술을 곁들여 저녁식사를 한 후 선수촌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운전대를 잡은 정재웅은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
사고를 저지른 김민석과 비교해서는 가벼운 징계다.
정재웅, 김민석의 음주운전을 말리지 않고 김민석이 운전한 사고 차량에 타고 있었던 정선교에게는 6개월 자격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정재원은 술에 취해 동료들의 음주운전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비교적 가벼운 2개월 자격정지 징계가 결정됐다.
빙상연맹은 지난달 27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이들의 국가대표 자격을 정지한 바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