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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홍준표 ‘8.15’ 대사면해 국민통합 해야..
정치

홍준표 ‘8.15’ 대사면해 국민통합 해야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08/10 18:55 수정 2022.08.10 18:55
검찰 잣대 아닌 정치 잣대로…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사면은 검찰의 잣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의 잣대로 하는 것"이라며 "8.15 대사면 하시라"고 촉구했다.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 될 것으로 알려진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제외될 것으로 소식이 전해지자 이들에 대한 사면도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홍 시장은 윤 대통령에게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을 수차례 요청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지율이 바닥이라고 8·15 대사면을 포기한다고 하는 것을 보니 참 소극적이고 안이한 방식으로 정국을 돌파하려고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며 "더 내려갈 일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묵시적 대국민 약속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라며 "문정권 적폐수사 당시 자행했던 모든 사건들을 이번 기회에 모두 털고 가는 것이 세상이 바뀐 거라고 대국민 선언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때는 검찰에 계셨지만 지금은 대통령이시다"라며 "김경수 드루킹 조작의 최대 피해자였고 후임 경남지사로 와서 내가 심은 채무제로 기념식수를 뽑아내고 오히려 3년 동안 급속하게 빚을 1조원 가량 폭증시킨 후 감옥에 가버린 김경수조차도 나는 용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 모두 용서하시고 더 큰 국민 통합의 길로 가시라"며 "그게 정치"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첫 특별사면은 정치인 보다는 기업인 위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종결정권을 가진 윤 대통령의 결단에 따라 기류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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