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빠른 경북 일자리 100인 포럼 ‘청년 분과’ 개최
경북도는 29일 오후 4시 경북테크노파크(경산)에서 정부에서 발표한 청년 고용절벽 해소 대책에 대해 발빠르게 대응하고자 ‘지역 청년고용절벽 해소 방안 ’이라는 주제로 “경북 일자리 100인 포럼 청년 분과”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道 김중권 일자리민생본부장, 한동근 청년 분과위원장(영남대학교 교수)을 비롯한 청년분과 위원과 주제 발표자, 외부초청위원 등 20여 명의 지역 청년 고용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머리를 맞댔다.
먼저, 청년취업 컨설팅 전문기관 한국커리어개발원 표현종 대표이사는 ‘청년고용절벽 VS 벼랑 끝에 선 기업 최근 고용동향의 변화와 취업 준비 현실과 대안‘ 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표 대표이사는 최근 기업환경 변화에 따른 채용동향과 취업 준비생의 취업역량에 대한 이해, 그리고 청년고용절벽에 대한 현실적 대안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지금의 청년 고용절벽 앞으로 당분간 더 심해질 것이다. 하지만 청년 취업 준비생들이 기업이 요구하는 취업역량에 대한 이해 부족과 취업에 대한 구체적 목표가 부족하여, 일자리 미스매치가 발생하고 있다.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 내몰린 기업은 장기적 관점에서 인재 육성 보다는 올드 루키 같은 신입사원이나 수시채용 확대를 통해 경력직 중심의 검증된 인력을 선호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목표기업과 직군을 정하고 직무능력중심으로 자신만의 취업전략과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청년 취업 준비생들의 직무역량 강화와 취업 목표 설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상우 경북대 교수는 경북의 산업구조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부분이 큰 점을 감안하여, 농업부문에서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단순한 귀농정책이 아니라 청년층에 초점을 둔 지원책과 다양한 사업의 발굴이 요구되며, 특히 농산업의 6차 산업화 과정의 가치사슬(value-chain)에서 창업을 통한 신규일자리가 창출되도록 하는 정책적 방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분과위원들과 외부 초청위원들 간에 지역 청년고용절벽 해소 방안과 경북도의 대책 대해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등 열띤 토론을 펼쳤다.
김중권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청년고용상황 타개를 위해 구조적인 대책과 함께 단기적 청년일자리 창출 대책 마련을 병행하는 등 정부 정책에 기민하게 대응하여 경북도의 “지역 청년고용절벽 해소 대응 전략”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