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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수확기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운영..
사람들

수확기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운영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8/06 18:12 수정 2015.08.06 18:12
의성군, 농작물 수확기 유해야생동물 포획작전 돌입

  의성군(군수 김주수)은 본격적인 농작물 수확기를 맞아 멧돼지, 고라니, 까치 등 유해야생동물들이 자두, 사과 등 탐스럽게 영글어가는 농작물을 마구 먹어치워 피해가 심각하다는 현실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2015년 수확기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발족시켜 야생동물 포획작전에 돌입했다.
지난 1일부터 가동된 피해방지단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하여 경북수렵협회 의성지회 등 4개 수렵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범엽사 22명을 차출, 의성경찰서와 협의해 지난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18개 전 읍·면을 대상지역으로 설정해 포획활동을 벌이게 된다.
보다 효율적인 포획활동과 책임성을 위해 2, 3인이 1개조가 되어 2개 읍·면을 담당하고, 9개조로 편성되어 있다.
활동절차는 피해를 입고 있는 농업인이 읍·면사무소(주민생활지원계)에 신고하면 읍·면사무소에서 담당구역 피해방지단원에게 ‘포획요청’을 하게 된다. 요청을 받은 방지단원은 즉각 현장에 출동하여 농업인의 애간장을 태우는 야생동물을 포획하게 된다.
포획한 동물은 의성군과 피해방지단 등이 협의하여 수렵인 자가소비, 피해농업인 무상제공, 소각·매립 등의 방법으로 처리되어지며, 상업적 거래·유통 등 불법행위는 금지된다.
총기 사용시간이 주·야 구분없이 24시간 이뤄지고 있으므로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산과 연접된 농경지 출입, 등산 시에는 눈에 잘 띄는 복장을 착용하고 일몰 후에는 가급적 입산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피해방지단은 지난 7월 2일 18명의 엽사들로 구성된 기동구제단에서 4명의 엽사를 보강해 활약을 펼치게 된다. 의성군에서는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정신으로 수고해 주는 단원들에게 수렵보험료를 지원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지난 봄부터 파종기의 고추, 콩 등의 새싹을 싹둑 잘라먹는 얌체를 보이더니 이제 과실이 영그는 수확기로 접어들자 맛있는 열매만 골라먹는가 하면 가지를 부러뜨리고 귀중한 농경지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반갑지 않는 손님들”이라고 말하고 “이번 피해방지단이 이러한 야생동물들을 퇴치하는데 큰 활약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김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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