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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국민간식 떡으로 쌀 소비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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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간식 떡으로 쌀 소비 촉진’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8/10 19:24 수정 2015.08.10 19:24
포항농기센터, ‘전통 떡 리더’ 양성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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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 농업기술센터는 떡을 통한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전통 떡 리더’ 양성 교육을 실시한다.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50명을 공개모집한 교육생들은 25명씩 2기로 나눠져 우리 쌀 홍보와 가정에서 손쉽게 만드는 설기, 찰떡, 약밥, 찹쌀떡 등의 다양한 떡 제조기술을 실습하게 된다. 
1기 교육은 지난 7일 개강했으며, 오리엔테이션과 이론교육을 거쳐 10일부터 4일간 실습교육을 실시한다. 2기 교육은 14일부터 20일까지 이다.
떡은 곡식가루를 찌거나, 삶거나, 지져서 익힌 음식으로 명절행사는 물론 절기마다 제철농산물로 집집마다 다양하게 즐겨온 전통 식문화의 결정체이자 쌀 가공식품의 절대 강자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대화에 따른 생활의 변화와 함께 쌀 씻기부터 찌기까지 평균 6~7단계를 거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번거로움 때문에 “집에서 만들던 것”에서 “방앗간에 위탁하거나 사먹는 것”으로 인식되고, 서구화된 신세대의 입맛과 점점 멀어져 갔다.
그러나 최근 식품산업 소비 트렌드가 “웰빙과 전통”으로 이동하면서 슬로푸드 대표주자로서 떡에 대한 관심이 다시 늘고 있으며, 고칼로리인 빵, 쿠키 대신 떡을 간식으로 선호하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화려한 모양과 편리한 포장의 떡류 프랜차이즈나 ‘오리엔탈 디저트’로 젊은 층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장기보관이 가능한 굳지 않는 떡 제조기술과 가정에서 쉽게 쪄먹을 수 있는 프리믹스 제품이 개발되는 등 국민 간식으로 재정립하기 위해 다양하게 변신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이종부 소장은 특강을 통해, “가구부문 연간 쌀 소비량이 1970년 1인당 136.4kg이던 것이 지금은 67kg정도로 줄어들었다.”며, “밥 한 공기가 커피 한 잔 값의 10%도 안 되는 현실에서 주부들이 떡을 비롯한 쌀 가공기술을 익히고 활용해 쌀 소비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신상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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