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시민들 발걸음은 도서관으로
연일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 속에서 영천시립도서관이 새로운 여름피서지로 정착되고 있다.
마음의 양식과 사색의 향연을 즐기는 독서객 뿐 만 아니라 내일을 준비하는 수험생 그리고 방학을 맞아 고사리 같은 손을 맞잡고 도서관을 오가는 시민이 하루에 1000명이 넘는다.
▲부모와 함께하는 어린이 자료실= 책 읽는 맑은 목소리가 유아실 너머로 번진다. 방학시즌이 되면서 영천시립도서관에서 가장 붐비는 곳이 있다면 그 곳은 어린이자료실이다. 엄마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은 저마다 자기 눈에 익은 책을 들고 엄마에게 간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러 온 부모님도 하나씩 원하는 책을 펼친다. 부모와 아이들이 어울려 책 읽는 모습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내는 곳, 바로 영천시립도서관의 어린이자료실이다.
▲독서휴양지 종합자료실= 다양한 주제의 책이 이용객의 시선을 잡아끈다. 신간 란을 가득 채운 서가가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창문 곁에 잘 가꾸어진 도서관 공원의 푸름이 에어컨 바람의 시원함을 더해 휴가철의 피서지를 도서관으로 정한 사람들의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다양한 여름방학 프로그램= 영천시립도서관은 ‘도서관 피서객’들을 위해 방학 프로그램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7월 27일부터 실시되어 연인원 1500명의 시민들이 참여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방학프로그램으로는 책 읽기가 낯선 아이들을 위한 [책 읽는 시간 - 창의적인 아이 책과 친한 아이]와 why 시리즈와 연계하여 아이들에게 역사지식을 알려주는 [왜 시리즈로 알아보는 유물여행], 시립도서관 사서가 직접 운영하여 아이들이 도서관과 친밀해 질 수 있는 프로그램인 [얘들아 도서관에서 놀자] 등이 있다
8월 셋째 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세시, 시청각실에서 관람하는 영화 상영 프로그램. 8월 8일 오후 세시. 오후 네시 반. 2회에 걸쳐 시행하는 [모래랑 비눗방울이랑 노올자.]공연 또한 시청각실을 가득 매우는 등, 시민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도서관이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시민들의 문화피서지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하여 자체 시설개선을 하는 등 앞으로 부단한 노력을 가할 것이며 다가오는 9월, 독서의 달에는 한층 더 다채로워진 행사들로 시민들을 맞이할 것”이라 밝혔다. 정양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