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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고령군, 독립운동가 이두훈 선생 목록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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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 독립운동가 이두훈 선생 목록집 발간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8/16 16:16 수정 2015.08.16 16:16
국채보상운동 전후 상황 파악하는데 귀중한 자료 평가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이용두)은 15일 고령 대가야박물관에서 2015년도 국학자료 목록집 정리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고령을 대표하는 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홍와(弘窩) 이두훈(李斗勳·1856~1918) 선생의 기탁 자료 1만여 점을 국학진흥원이 정리해 목록집을 발간한 것을 기념하는 자리다.
홍와 이두훈 선생은 국채보상운동 당시 고령지역 단연상채회(斷煙償債會) 회장이자 관리자의 입장에서 많은 국채보상운동 관련 자료를 작성하거나 수령해 관리했다.
홍와 선생 손자인 이진환 전 고령군수가 집에 전해 내려오던 1만여 점의 자료를 후대의 연구와 활용을 위해 2013년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했다.
이후 기록에만 전해졌던 '포고천하문'의 초안문, 국채보상운동 관련 자료의 발굴로 홍와선생의 독립운동 관련 업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올해 3월 정부로부터 독립유공자 건국포장이 추서돼 선생의 업적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자료가 흐트러지지 않고 모두 남아 당시 국채보상운동의 전후 상황을 파악하는데 매우 귀중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 집안에서 국채보상운동 일괄 자료가 남아있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사례로 파악된다.
한편 최근 국채보상운동 관련 자료들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등재를 위해 서명운동과 토론회, 학술대회 등을 열며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박중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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