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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주택용 소방시설로 안심을 선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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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주택용 소방시설로 안심을 선물하세요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3/01/10 16:30 수정 2023.01.10 16:30

윤  영  돈<br>봉화소방서장
윤 영 돈
봉화소방서장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은 지 엊그제 같은 데 벌써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이 성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설은 코로나19가 완화됨에 따라 고향 집을 방문해 친지·가족들과 화목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만큼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들뜬 마음으로 자칫 화재 안전에 소홀해질 수 있다.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설 연휴 동안 경북 도내에 화재는 219건이 발생하였고, 10명의 인명피해(사망 3, 부상 7)와 22억 5천 6백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있었다. 그리고 이중 주택 화재는 73건으로 3분의 1을 차지한다. 이 통계를 보면 어느 곳보다 안전해야 할 주택이 화재에 많이 노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주택 화재로부터 우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그 답은 주택용 소방시설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단독 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 두 가지를 말하는데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따라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 연립·다세대 주택 등에 설치하도록 법으로 규정되어 있다.
설치기준으로는 소화기는 각 세대별, 층별 1개 이상 설치하도록 하고 있으며, 단독경보형감지기는 구획된 각 실마다 설치하되, 바닥면적이 150㎡를 초과하는 경우 150㎡마다 1개 이상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흔히 화재 초기의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만큼 화재가 발생했을 때 화재 초기대응과 소화기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말이다.
그리고 단독 경보형 감지기는 열이나 연기를 감지해 내장 음향 장치로 위험을 알려준다. 주택 내 배선 작업 없이 배터리의 힘으로 평균 8~10년 정도 사용이 가능하고 화재 발생 초기에 위험을 알려 신속히 대피할 수 있게 해준다. 이렇듯 주택 화재로부터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 올해는 우리 가족을 지켜주는 작은 소방관인 주택용 소방시설을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친지들에게 선물해, 안전하고 행복한 설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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