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천왕메기보존회, 정월대보름 동제(洞祭)..
문화

천왕메기보존회, 정월대보름 동제(洞祭)

윤기영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3/02/05 17:39 수정 2023.02.05 17:40
당산목공원서 마을 안녕 기원

천왕메기보존회(대구시 지정 무형문화재 제4호)는 5일 오후 2시 당산목공원에서 정월대보름 동제(洞祭)를 지낸다. 천왕메기 동제는 모든 부정한 액과 살을 물리치고 마을의 안녕과 한해의 만복을 기원하는 굿으로, 일반적으로 지신밟기가 가가호호에서 이루어지는 데 비해 천왕메기는 마을굿이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번 동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미개최 됐다가 올해 3년 만에 정식으로 진행돼 보다 뜻깊은 의미를 가진다. 행사는 길굿, 문굿, 대내림, 천왕제를 지낸 후 천왕메기굿, 지신풀이, 마을굿 순으로 연행된다.
한편, 1982년 12월 30일 보호수로 지정된 당산목은 수령 300여 년의 회화나무이며, 지금도 마을을 지키는 영험한 나무로 해마다 정월대보름에 마을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천왕제를 지내오곤 했다.
서구청장은 “다복을 주는 천왕메기 동제를 재현함으로써 전통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기영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