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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피엠그로우·원익피앤이 ‘손 잡았다’..
경제

피엠그로우·원익피앤이 ‘손 잡았다’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3/02/12 17:35 수정 2023.02.12 17:36
전기차 배터리용 평가시스템
공동개발 MOU… 시장 개척

국내 배터리 잔존수명 평가시스템 전문업체인 피엠그로우와 배터리 제조 설비 및 R&D 장비 전문기업 원익피앤이가 전기차에 사용 후 배터리를 진단· 평가하는 차세대 평가시스템 개발에 손을 잡았다. 지금까지 배터리 평가시스템은 전기적 검사장비를 이용해 잔존수명 등을 평가하는 게 일반적이다.
반면에 차세대 평가시스템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 보다 신속·정밀하면서도 사용처 별로 최적화시킨 중·소·대형 제품으로 개발된다. 올해 국토교통부의 ‘전기차 배터리 등록제’ 시행을 앞두고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피엠그로우와 원익피앤이는 10일 원익피앤이 수원 본사에서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평가시스템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차세대 평가시스템 공동개발과 함께 국내외 시장 개척에도 협력한다는 목표다.
차세대 평가시스템은 피엠그로우가 약 10년간 축적해온 전기차 배터리 운영 데이터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적용한 기술과 원익피앤이의 고정밀 고속의 배터리 평가 R&D 장비 기술을 결합한 업계 보기드문 사례다.
기존 장비에 비해 검사 처리속도, 잔존수명 정확도 등을 고도화시키면서, 사용처 별로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완성된다.
양사는 연내 차세대 평가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외 시장에 2~3종의 제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 발굴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는 “전기차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배터리 검사, 평가에 대한 보다 빠르고 정확하고 또 대규모의 처리를 원하는 고객 요구가 늘고 있다”며 “배터리 업계의 전문 소프트웨어 업체와 대표적인 배터리 설비 솔루션 기업이 뭉쳐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찬 원익피앤이 사장은 “이제 배터리 제조 설비를 넘어 평가장비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사용 후 배터리의 평가에 대한 니즈는 점차 많아질 것이며 양사가 협력하여 초기 시장 선점 및 시장 확대에 이바지할 것을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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