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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제비꽃..
사회

제비꽃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6/16 22:12 수정 2014.06.16 22:12
설택길/시인

강 건너 산아래
 
모여 앉은 안개가
 
슬그미 다가와
 
적셔놓은 지난밤
 
 
 
볼그스레 떠오르는
 
먼 동 실은 바람에
 
먹구름도 흘러 흘러
 
푸릇이 개인 하늘
 
 
 
쏟아진 아침 햇살
 
들판 가득 채워지면
 
실바람에 한들 한들
 
춤을 추는 강변 풀잎

 이슬 머금은 꽃망울 열어
 
살며시 내민 얼굴
 
보라빛 고운 미소로
 
나의 마음 달래주네
 
 
 
시나브로 곱게 엮은
 
진실한 사랑
 
가는 바람에 나긋이
내 마음도 설레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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