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중독 전과자이며 노숙자인 한 강도가 지난 11일 밤(현지시간) 피닉스의 한 성당 사제관에 침입, 쇠파이프를 휘둘러 신부를 공격했다.
중상을 입은 조셉 테라 신부는 보관하고 있던 권총을 꺼냈지만 범인과 격투를 하다가 총을 쏠 기회를 얻지 못하고 기절했고 또 한 사람의 신부는 총에 맞아 숨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용의자로 체포된 게리 마이클 모란(54)은 폭력과 마약 전과를 가진 노숙자로 15일 체포됐으며 1급 살인, 무장강도, 폭행 혐의로 구속 중이다.
그는 사제관의 카메라를 훔쳐 신부의 차를 타고 달아났지만 술과 약에 취해 범행을 자랑하다가 이웃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되었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 있던 그의 DNA를 확인한 뒤 그의 자백을 받아냈다.
대니얼 가르시아 경찰서장은 지난 4월 8년만에 출옥한 범인이 하필 성당을 찾아가 벌인 강도 행각이 끔찍하고 악랄한 살인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