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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도 체육회 보조금은‘눈먼 돈’인가?..
사회

도 체육회 보조금은‘눈먼 돈’인가?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6/18 20:51 수정 2014.06.18 20:51
부정수급 지자체 감독들 적발
‘우수선수 확보비’수억원을 부정하게 수급받아 일부를 개인용도로 사용한 지방자치단체 실업팀 감독들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경북도체육회 보조금 수억원을 부정하게 수급받아 이중 일부를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문경시청 소속 실업팀 감독 A(49)씨를 횡령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구미시청 소속 감독 B(51)씨 등 4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5년간 선수 7명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계약금을 모두 지급 완료했으나 계약금이 부족하다며‘우수선비 확보비’를 경북도체육회에 신청해 총 1억7000만원을 선수들의 계좌로 부정하게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중 4800만원을 선수들에게 되돌려 받아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선수들의 훈련비 6200만원도 빼돌려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B씨 등 4명은 수천만원대의‘우수선수 확보비’를 지급받아 이중 일부를 개인적으로 착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수선수 확보비’는 경북도체육회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자치단체가 우수선수를 영입할 때 계약금 일부를 지원해주는 제도이다. 경북청 이승목 광역수사대장은“조사 결과 경북도체육회는 해당 자치단체에 계약금 지급여부를 확인하거나, 보조금을 지급한 후 이러한 사실을 전혀 통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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