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등 10만 인파 발길
지역대표 축제 ‘자리매김’
도심에서 즐기는 라면을 테마로 이목을 끈 『2023 구미라면 축제』가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10만 명의 인파가 방문하며 19일 삼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올해 제2회를 맞이한 구미라면축제는 다양한 방문객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즐길라면!라면로드’(홍보 및 체험존), ‘쉴라면!힐링거리’(포토존 및 셀프 라면 식음존), ‘먹을라면!라면 테마광장’(이색라면 및 해외누들 식음존), ‘빠질라면!라면 스테이지’(무대공연 프로그램) 등 4가지 테마로 운영됐다.
구미라면축제는 지역 최초 ‘도심형 축제’로 기획됐으며, 역전로 및 문화로, 새마을 중앙시장, 금리단길을 아우르는 도심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활용해 방문객의 접근성을 확보하고 지역상권 활성화에 최우선 목표를 뒀다.
축제 장소가 구미역 앞이라 전국에서 기차를 타고 찾아온 방문객들은 축제를 더욱 맘편히 즐겼으며, 수능을 치러낸 다수의 수험생 등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도심 전체에 모처럼 생기가 넘쳐 흘러 추운 날씨도 무색하게 만들었다.
새마을중앙시장 및 문화로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한 상인들의 말에 따르면, "명절때보다 유동 인구가 더 많았으며, 문화로에 이런 인파는 30년만에 처음보는 것 같다“며, 축제의 파급효과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소통·화합, 문화로 청춘페스티벌
구미시는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문화로 일원에서 2023 구미라면축제와 함께 「문화로 청춘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도시재생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청년 계층의 축제 참여를 이끌어 문화로 일원의 상권 활성화와 지역상인, 주민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하는 소통과 화합의 장을 위해 마련됐다.
시는 민선 8기에서 중점으로 추진 중인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과 함께 문화재단 출범 등 그간 산업도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저변의 확대와 향유를 통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들을 추진 중이다.
‘문화로 청춘페스티벌’은 청춘을 메인 테마로 삼아 젊음의 활기찬 에너지와 문화적 다양성을 확산하기 위한 도심형 축제로, 문화로 일원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 문화공연 등이 펼쳐졌다.
△문화:로그인 △청춘:로그인 △공감:로그인 3가지의 테마로 구성돼 지역 청춘 예술가들의 버스킹 콘서트를 진행하는 청춘 스트릿 콘서트, 시민들의 사연과 신청곡을 중심으로 음악과 감성을 나누는 청춘뮤직카페, 특색있는 포토존 등 문화로에 감성을 더하는 청춘 감성로드, 상가들의 할인이벤트와 함께하는 청춘 할인패스, 퍼스널 컬러 진단, 페이스페인팅, 패션타투 등의 다양한 체험 부스로 운영됐다.
시는 이번 ‘문화로 청춘 페스티벌’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적 활력과 동시에 원도심의 활력, 지역경제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구미시장은 “지역 청년들과 다양한 계층이 함께하는 공감과 화합, 지역의 문화향유권 확산의 장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번 축제가 지역이 산업도시 이미지에서 문화도시로 거듭나는 출발점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문화정책 확대를 통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학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