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지난 2일 지역 대표 먹거리 특화거리인 송정맛길의 환경 개선을 위해 재활용품 수거함을 시범 설치했다.
설치된 수거함은 총 8개로, 종이, 스티로폼, 비닐, 플라스틱 등 재활용 가능한 품목을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송정맛길은 구미푸드페스티벌의 성공과 함께 시민과 방문객이 즐겨 찾는 대표 먹거리 거리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시는 음식 문화에 걸맞은 거리 환경 조성을 위해 거리 미관을 해치는 재활용품 적치 문제 해결에 나섰다.
그간 인근 상가에서 영업 전 수시로 배출된 재활용품이 수거 전까지 무단으로 적치돼 거리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시는 현장 점검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파악하고, 적치물 보관 공간이 부족하다는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수거함 설치를 결정했다.
설치에 앞서 시의원, 상가번영회 등과 간담회를 열고 설치 위치, 관리 방법, 이용률 제고 방안 등을 논의한 끝에 구체적인 실행에 나섰다.
이번에 설치된 수거함은 송정맛길의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디자인에, 재활용품 배출 요일과 방법을 안내하는 인포그래픽(Infographics) 랩핑을 적용했다.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구조로 제작돼, 상인과 시민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미시는 이번 시범 설치의 효과를 면밀히 분석한 후, 진평먹자골목, 금리단길 등 타 먹거리 특화거리로의 확대 설치도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환경관리원, 상가번영회, 시니어 인력 등을 활용해 수거함 주변 청소 및 정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주변 상가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올바른 재활용품 배출 문화 조성과 이용률 제고도 병행할 예정이다.김학전기자[일간경북신문=일간경북신문기자]